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 의원은 “지난 총선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상황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아니라 실망과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진보당 당원으로 시의원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몇 걸음 내딛지도 못하고 과거의 관습과 반목, 이기주의에 발목이 잡혀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는 비정상적 상황이 돼버렸다”며 “당원으로서 어떻게 해야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책임지는 방법일까 고민한 결과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은 진보를 바라는 시민들이 뽑아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머지않아 진보진영이 지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거듭날 것을 믿는다며 그 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아 의원의 탈당으로 진주시의회는 새누리당 의원 8명, 무소속 7명, 통합진보당 3명, 미래연합 2명으로 재편됐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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