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창원대·진주교대와 통합 찬성”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창원대·진주교대와 통합 찬성”
  • 임명진
  • 승인 2024.07.0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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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와 대학간 통합 공동 정책연구 진행 방안 제안
1도 1국립대학 정책 확고해지면 교대와 통합 논의도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지난 5일 경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내년 3월에 사천에 있는 대학 부지인 사이언스파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부터 향후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권 총장은 카이스트 대학원 항공우주공학 박사로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통한다. 이에 대학 안팎에서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선 중요한 시기에 임기를 시작한 권 총장이 향후 경상국립대의 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우주항공 분야에 남다른 포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주요 현안에 대한 일문일답.



-창원대학교가 사천시와 우주항공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자칫 경쟁구도로 비춰질 수 있는데, 이에대한 입장은.

▲창원대의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는 대학과 사천시의 합의와 교육부의 허가로 진행될 사안이다. 교육부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 현명하게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내 국립대학이 서로 제로섬 형태의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보완, 연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길 희망한다.

-관련 기관이나 시설을 이전할 계획은 없는지.

▲항공우주공학과를 설립한 지 30년이 지났고 이미 우주항공대학이 설립돼 있다. 모집인원도 2025학년도에 174명에서 2027학년도에는 250명으로 증원될 예정이다. 명실상부 국내 우주항공분야 3위권 안에 든다고 자부한다. 20여 년 전에는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개설했는데, 주로 직장인 대상 야간 과정이다. 현재 이 특성화대학원을 내년 3월에 사천에 있는 대학부지인 사이언스파크로 이전할 계획이다. 차후 전문대학원으로 승격시켜 박사과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구상중이다.

-도내 창원대, 진주교대와의 통합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기본적으로 통합을 찬성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입생 모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지역 대학들은 상호보완적인 연합이나 통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창원대와의 통합은 타당성을 연구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양 대학이 예산을 마련해 통합을 위한 공동 정책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대학 간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인적교류와 강의나 시설을 공유하는 연합의 단계에서 경상국립대 창원, 경상국립대 진주 등으로 통합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1도 1국립대학 체제로 가는 정책이 확고해지면 진주교대와의 통합 논의도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이다.

-앞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통합을 이룬바 있다. 내부 평가는.

▲긍정적 평가가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창업 관련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되고, 글로컬 대학 30사업에도 선정된 점을 통합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고 싶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칠암캠퍼스 내 산학협력타운을 설치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유사학문 분야 통합 및 대학 행정조직 재정비를 통해 효율화를 기해 나가겠다.

-지방소멸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핵심은 대학의 경쟁력과 혁신에 있다고 본다. 첫째 특성화, 둘째 탄탄한 기초학문, 셋째 새로운 대학문화라는 전략으로 경상국립대가 성공한 지방국립대학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전세계의 유학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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