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서 다리가 절단된 노동자가 인근 지역 병원 1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고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1분께 함안군 법수면의 도장·피막 처리업체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 A씨가 스크루 컨베이어에 왼쪽 다리가 끼였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가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치료하려고 공장 인근 병원 12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A씨는 결국 사고 약 2시간 만인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대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3일 오후 5시 15분께 여수산단 사포2부두에서 컨베이어벨트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수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B(51)씨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6시 20분께 여수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지 접합 전문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40여 분간 수술 병원을 물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오후 7시에 경기도 시흥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발생 20시간 만인 오후 1시에 본격적인 골절 수술 도중 괴사와 당뇨 등의 영향으로 무릎 아래까지 절단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경기도 시흥의 다른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뒤 같은 달 18일 무릎 위로 다리를 절단하는 2차 수술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노동계는 수술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4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1분께 함안군 법수면의 도장·피막 처리업체 공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 A씨가 스크루 컨베이어에 왼쪽 다리가 끼였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가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치료하려고 공장 인근 병원 12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A씨는 결국 사고 약 2시간 만인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대구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B(51)씨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에 의해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6시 20분께 여수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지 접합 전문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40여 분간 수술 병원을 물색했지만 찾지 못했고 오후 7시에 경기도 시흥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발생 20시간 만인 오후 1시에 본격적인 골절 수술 도중 괴사와 당뇨 등의 영향으로 무릎 아래까지 절단했다.
지난 7월 10일에는 경기도 시흥의 다른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뒤 같은 달 18일 무릎 위로 다리를 절단하는 2차 수술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노동계는 수술 골든타임을 놓쳐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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