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송환
‘파타야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송환
  • 김성찬
  • 승인 2024.09.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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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조 통해 베트남 은신처서 체포
범행 4개월 만…피의자 3명 전부 검거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살인사건의 마지막 공범이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이로써 범행 4개월 만에 이번 사건 관련 피의자 3명이 모두 검거됐다.

경찰청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30대 피의자를 강제송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3일 태국 현지에서 이미 검거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인 30대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앞서 20대 공범 2명은 5월12일 전북 정읍에서,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검거된 바 있다.

경찰청은 이날 국내 송환된 마지막 공범 검거를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리고 태국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도 공조,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알려진 피의자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도피처를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다녔다. 하지만 끈질긴 첩보 수집을 통한 단서 입수 하루 만인 지난 12일 현지 공안이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급습, 피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검거 직후 경찰청은 신속한 신병 인계를 베트남 측에 요청했고, 베트남 역시 이에 화답해 빠른 송환이 이뤄지게 됐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이날 창원지법 앞에서 “경남경찰청이 범인들을 신속히 잡아준 데 감사하다”며 “죽은 동생이 한을 풀 수 있도록 3명 전부 출소하더라도 고통받을 수 있게 신상공개를 하고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검거된 20대 공범 둘은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각각 재판에 넘겨졌으나 재판부는 둘이 공범 관계고 공소사실이 많이 겹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 둘은 여전히 자신들의 혐의 전부나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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