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스마트팜’과 ‘식물공장’
[천왕봉]‘스마트팜’과 ‘식물공장’
  • 경남일보
  • 승인 2024.09.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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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2000년대 이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농작물의 재배 적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국제적으로 2050년까지 식량 생산량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으며, 식량 가격은 최대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기온 상승으로 사과 주산지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미 강원도 평창, 양구까지 북상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물론 기후변화가 일부 지역에는 일조량 증가, 농업용 재배면적 증가, 새로운 작물 생산 가능성 등으로 이어져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 있다.

▶배추, 무 등 기후에 따라 작황에 큰 차이는 보인 작물은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값이 폭등 하거나 폭락해도 뾰족한 대책도 없었다. 개화기에 냉해 등이 자주 발생하고 수확기에 우박, 가뭄과 폭염, 새로운 병해충 발생 등의 피해로 농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이 감소하는 현상이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자연과 기후 조건에 잘 자라는 농작물과 품종을 선택해 온 이유다.

▶기후 위기에 대비한 식량안보 확보 차원에서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제시된 게 농업의 대전환인 ‘스마트팜’과 ‘식물공장’이다. 융합기술을 접목해 온도, 습도, 일조량, 인공조명 등 농작물 재배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기온과 계절에 상관없이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극심한 자연재해, 병해충 발생 증가, 물 부족 등 기후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수 있 기존 생산과 유통 체계의 대전환, 혁신이 시급하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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