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 연구용역 결과 ‘김해’ 1순위 꼽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 연구용역 결과 ‘김해’ 1순위 꼽혀
  • 김순철
  • 승인 2024.07.28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0개 지자체 협의로 확정
도, 경남 국회 등 전방위 노력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입지 최적지가 김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는 지난 26일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소재 10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지원단으로부터 받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가 통합기구 설립 입지 1순위로 꼽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 지원단은 최근 10개 지자체 중 김해가 최적지라는 결론을 냈다.

통합관리기구 입지 선정 지표로는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 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 이동거리 등 7개가 반영됐다.

연구용역 결과는 김해시를 통합관리기구 입지 1순위로 제시하면서도 원활한 설립을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합기구 설립 형태는 재단법인(지자체 공동)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직은 1국(사무국, 1명), 1실(기획협력실, 3명), 3팀(경영관리팀 3명, 교육홍보팀 4명, 보존연구팀 4명) 15명을 제시했다.

운영비는 2025년 기준 28억원에서 매년 증가하다가 통합기구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2030년에는 38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는 김해를 통합관리기구 입지 최적지로 결론 낸 용역 결과를 환영했다.

김해에 통합관리기구가 설치된다면 도내에 있는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국립김해박물관 등 가야 관련 국립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기구가 설립된다면 가야유산을 더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같은 연구용역 결과가 바로 최종 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는 8월 초 열릴 10개 지자체 협의 간담회 등을 거쳐야 하는 데, 경북 및 경북 도내 일부 지역에서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김해시와 함께 다른 지자체 설득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연구용역 결과를 뒤집지 않고 김해에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 등을 방문해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가야고분군 7개 중 5개가 있다. 김해 금관가야는 고대 가야문명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7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통합·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7개 가야고분군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이상 경남), 전북 남원유곡리·두락리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속한다.

박완수 지사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과 ‘경남은 가야’라는 정체성 측면에서 경남에 통합관리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가야고분군 연속유산의 체계적인 보존·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인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기구의 조속한 설치를 위해 경남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