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남부면은 지난 22~23일 저구마을의 매물도 여객선 터미널과 저구항 일원에서 제7회 남부면 수국축제를 개최했다.
장마가 한 주 일찍 시작되며 축제 첫날 많은 비를 뿌렸지만, 올해부터 첫 선을 보인 축제의 마스코트 ‘꾸리’를 필두로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기념품을 준비해 궂은 날씨에도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천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예정됐던 인생네컷, 매직버블쇼 등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됐지만, 선착순 200명 한정 보물뽑기에는 우산을 쓴 많은 관광객들 참여했고, 물총놀이는 비바람이 더해져 오히려 즐거움을 배가 시켰다.
축제를 주최한 맹상호 남부면 발전협의회장은 “한층 더 새롭고 젊어진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그간 많은 공을 들였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속이 쓰리다”면서도 “비를 뚫고 남부면까지 달려와 축제를 한껏 즐겨준 참가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원동력으로 내년 축제는 더욱 멋지게 준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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