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27일 개청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 27일 개청
  • 문병기
  • 승인 2024.05.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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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임시청사서 110여명 직원 본격 업무 시작
세계7대 우주강국 첫걸음…30일 대대적 개청식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KASA)이 마침내 개청과 함께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인 지난 2022년 1월 유세차 사천을 찾아 “KAI가 있는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지 2년여 만이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사천시 사남면 소재 임시청사에서 무한한 우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첫 발을 내디딘다. 윤영빈 초대 청장을 비롯해 노경원 차장,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110여 명의 직원들이 부임해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흩어진 우주항공분야 정책·사업 담당 정부 조직을 일원화해 우주항공기술 개발을 통해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항공산업을 진흥하며 우주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우주항공분야 최선두에 있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삼았으며, 우주청의 영문 약칭도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다.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차관급 청장과 1급 공무원인 차장 1명, 우주항공임무본무장 1명 등 모두 293명 정원으로 신설되며 이번 개청에는 우선 110여명으로 출발을 하게 됐다.

우주항공청은 차장 산하에 기획조정관실과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 3국을 두고, 임무본부장 산하에 우주수송부문, 인공위성부문, 우주과학탐사부문, 항공혁신부문 등 4국을 두는 등 모두 7국 27과를 갖췄다.

특히 임무본부 산하 과들은 임무 단위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돼 이들 부서의 명칭만으로도 앞으로 우주청이 역점을 두고 개발·지원할 분야를 나타냈다.

우주수송 부문에는 재사용발사체 프로그램이, 인공위성 부문에는 한국형위성항법(GPS) 개발 프로그램이, 우주과학탐사 부문에는 달착륙선 프로그램이, 항공혁신 부문에서는 미래항공기프로그램이 설치됐다. 실질적인 우주분야 연구개발에는 우주항공청 소속으로 이관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30일 대대적인 개청식을 열고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알릴 예정이다.

경남도와 사천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주 직원 지원책과 정주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국제적인 도시 인프라와 정주 환경을 갖춘 171만평 규모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와 정부 그리고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시행을 맡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단을 설립하고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도시개발 관련 인허가 사항 확인, 기업 유치 계획 수립 등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한편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유발효과는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1조5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경남도는 오는 2033년까지 8조3845억 원을 투입해 관련 기업매출 25조 원, 우주항공 선도 기업 20개 육성, 산업고용 5만 3340명, 혁신 새싹기업 30개를 육성하겠다는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27일부터 사천시 사남면 소재 임시청사에서 본격 업무에 돌입하는 우주항공청 전경.
27일부터 사천시 사남면 소재 임시청사에서 본격 업무에 돌입하는 우주항공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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