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극단들이 총출동해 연극 작품으로 승부를 겨루는 연극 축제 ‘제42회 경남연극제’가 지난 15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개막했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연극협회)가 주최, 한국연극협회 김해지부와 김해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경남은 물론 전국 연극인과 문화 예술계 관계자, 관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은 타지역 연극인들이 경남연극제를 찾은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연극제 예선 성격을 띄는 각 지역 연극제는 통상 전국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개최돼 타 지역 연극제에 발걸음을 하기 어려운데, 올해 경남연극제는 대관 문제로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진행되면서 타지역 연극인들이 다수 방문했다.
개막식에 앞서 공연장 로비에서는 퓨전 플라맹코, 트럼펫 공연이 마련돼 연극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정주연·최동석 배우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내빈 소개와 환영사·격려사·축사, 심사위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연극제 심사위원으로는 나이 지긋한 원로 연극인이 아닌 연출·작가·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이철희, 극작가 김수미, 평론가 허영균 등 젊은 연극계 인사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제상아 경남연극제 운영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극은 이 시대와 세상의 거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극장 객석이 많이 비고 있다. 연극이 다시금 이 시대와 세상의 거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이 개막식을 찾은 경남도·도의회·김해시 관계자 등을 향해 “예산을 많이 확보해 연극인들이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번 경남연극제 홍보대사를 맡은 최종원 배우는 “어느 예술 분야나 어렵지만 특히 자생이 어려운 게 연극”이라면서 “예산 지원이 연극 활성화를 이끌지 않는다. 정신이 중요하다. 돈 때문에 자존심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남연극제는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4일간 김해에서 ‘문화도시에서 연극을 말하다’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개막일인 15일은 개막식에 이어 첫 경연작인 김해 극단 이루마의 ‘선;얼룩진 다리’가 공연됐다.
연극제는 도내 12개 지부 14개 극단이 차례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열리는 경기 용인에서 개막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출전한다.
홀수일은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짝수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을 무대로 펼쳐진다.
모든 경연작 관람료는 3000원이며, 네이버 예약(booking.naver.com/booking/12/bizes/8330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다면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는 055-322-9004로 하면 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연극협회)가 주최, 한국연극협회 김해지부와 김해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경남은 물론 전국 연극인과 문화 예술계 관계자, 관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은 타지역 연극인들이 경남연극제를 찾은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연극제 예선 성격을 띄는 각 지역 연극제는 통상 전국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개최돼 타 지역 연극제에 발걸음을 하기 어려운데, 올해 경남연극제는 대관 문제로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진행되면서 타지역 연극인들이 다수 방문했다.
개막식에 앞서 공연장 로비에서는 퓨전 플라맹코, 트럼펫 공연이 마련돼 연극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정주연·최동석 배우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내빈 소개와 환영사·격려사·축사, 심사위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연극제 심사위원으로는 나이 지긋한 원로 연극인이 아닌 연출·작가·배우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이철희, 극작가 김수미, 평론가 허영균 등 젊은 연극계 인사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제상아 경남연극제 운영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연극은 이 시대와 세상의 거울”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극장 객석이 많이 비고 있다. 연극이 다시금 이 시대와 세상의 거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연극제 홍보대사를 맡은 최종원 배우는 “어느 예술 분야나 어렵지만 특히 자생이 어려운 게 연극”이라면서 “예산 지원이 연극 활성화를 이끌지 않는다. 정신이 중요하다. 돈 때문에 자존심을 잃지 말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남연극제는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4일간 김해에서 ‘문화도시에서 연극을 말하다’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개막일인 15일은 개막식에 이어 첫 경연작인 김해 극단 이루마의 ‘선;얼룩진 다리’가 공연됐다.
연극제는 도내 12개 지부 14개 극단이 차례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경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 수상 극단은 오는 6월 열리는 경기 용인에서 개막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출전한다.
홀수일은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 짝수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을 무대로 펼쳐진다.
모든 경연작 관람료는 3000원이며, 네이버 예약(booking.naver.com/booking/12/bizes/833060)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다면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는 055-322-9004로 하면 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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