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124명 추가 200명 신청”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124명 추가 200명 신청”
  • 박성민
  • 승인 2024.03.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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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규모 안건 회의 실시
경상국립대학교가 기존 76명이던 의대 정원 규모에 124명을 추가 증원 신청할 방침을 최종적으로 세웠다.

경상국립대는 4일 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 접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안건을 두고 논의를 거듭한 결과 최종 신청 규모를 124명 추가한 20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65명으로 전국 평균 2.04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어 인구 1000명당 전국 의과대학 정원 평균 5.9명이지만 경남은 2.3명에 불과하다.

정부가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의대 정원 수요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상국립대를 비롯한 지역의 거점국립대들도 대규모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남대가 110명에서 220명을 증원 규모를 설정했고 경북대도 110명에서 300명으로 정원 확대 신청규모를 추진 중이다. 125명이 정원인 부산대는 한 차례 더 내부 회의를 갖고 최종 규모를 제출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들은 2배 혹은 그 이상의 증원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아주대는 70명~110명, 대구가톨릭대는 80명∼100명을 각각 증원해 2배 이상 정원 증원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국립대 대학본부측은 200명으로 증원이 기존 입장이었다. 다만 경상국립대 의대측의 의료계 의대 증원 반대에 대한 합의 없이 신청서를 제출하는데 반대한다는 입장에 부딪혔다.
 
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교수 총회에서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됐다”며 “다만 의대 차원의 의견만 전했을 뿐 결정권은 대학에 있기에 증원을 신청하는 것까지 막을 순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대에서도 과도한 증원이 교육 여건을 악화시키고 지역의료 확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을 샀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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