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시민 모두 참여, 매달 다른 작품 전시...누적 관개 9만 여명
김해 진영역철도박물관이 운영하는 ‘나만의 전시’가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만의 전시’는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 예술인에게 박물관에서 무료로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1905년 대한제국 시대에 건축돼 1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진영역을 2019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2021년부터는 작품 전시공간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김해시는 진영역철도박물관이 추진하는 시민 참여형 지원 사업 ‘나만의 전시’가 오는 30일 30번째를 맞이한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5월 첫 시작한 이 사업에는 지난 2월까지 29개 단체와 개인이 전시에 참여했다. 누적 관람객은 8만 8974명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서민우 작가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3월에는 도정옥(흥동로북클럽) 작가와 ‘감탄사유’ 전이 개최된다.
진영역철도박물관에서는 전시실 외에도 철도 승차권, 역무원 유니폼, 수소화물 영수증 등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100여점의 물품들이 전시돼 있어 진영뿐 아니라 우리나라 철도 발자취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이밖에 야외에는 기관차와 객차를 전시하고 객차를 리모델링한 북카페, 종합물놀이장, 진영에 남아있던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을 기념해 지은 성냥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다.
이동희 문화예술과장은 “진영역철도박물관 ‘나만의 전시’는 유명인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되는 전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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