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진병영 함양군수
[신년 인터뷰]진병영 함양군수
  • 안병명
  • 승인 2024.01.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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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광’ ‘산업’ 중심 함양의 힘찬 도약 다짐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진병영 함양군수는 군정 목표인 ‘힘찬 도약! 함께 여는 함양’ 건설을 위해 한발 앞서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힘차게 견인해 나간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지난해 함양군은 국·도비 확보 역대 최대인 17건에 1234억 원을 확보하며,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지금까지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전략을 현실화해 군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위해 온힘을 다할 계획이다.

진병영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함양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며, 힘차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2024년에는 그동안 군정 각 분야에서 준비하고 추진한 기초를 바탕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곳,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함양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년을 뒤돌아본다면.

▲지난해까지는 함양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를 위해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도내 최대 금액인 190억 원을 확보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에도 선정되어 5년간 총 397억 원을 확보하는 등 역대 최대인 17건에 1234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서상면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되며 2018년 이후 도시재생 7관왕이라는 기록도 세웠으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함양읍 교산리와 신천리 일원 농업진흥구역이 최종 해제 승인을 받으며 문화복지 도시기반시설 조성의 기틀도 마련했다.

군정 운영의 신뢰 회복에도 힘을 쏟아 군민과의 대화, 주민 소통의 날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보조금 특정감사, 전자계약 의무화, 소규모 사업 선정위원회, 군수 핫라인 개설 등 불공정 관행 개선에도 최선을 다했다. 특히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함양군의 공유재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해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2024년 군정운영 방향은.

▲군민이 살기 좋고, 육체적으로 건강하며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높은 문화의식을 간직한 도시가 바로 민선 8기 함양군이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군정의 미래 설계를 위해 흩어져 있던 정책의 퍼즐을 모으고 뼈대를 세워왔으며, 올해부터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군민의 소망이 담긴 퍼즐을 차근차근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에 올해는 ‘사람’, ‘관광’, ‘산업’ 등 3가지를 군정의 중점 방향으로 정하고 매진해 나갈 것이다.

우선 현재를 살아가는 함양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살기 좋은 도시공간 조성에 힘을 쏟는다.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살고 안정적으로 정착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이 목표이다. 또 함양군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인 자연과 역사, 문화를 최대한 활용한 함양 관광 시대를 열어 나간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킨다. 침체한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많은 이들이 함양에 머물며, 우리 후세들을 위한 경제적 삶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비롯해 농촌협약,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국·도비 확보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소규모 주차장, 사람 중심 보행체계, 전선 지중화, 회전교차로 등 생활밀착형 도시정비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청년마을 공유주거 등 청년 정착 프로젝트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어르신들이 함양에서 건강한 여가를 통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 이 같은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4만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통한 함양 관광 활성화는.

▲함양군은 산림자원, 역사 문화자원이 아주 풍부하다. 이 같은 다양한 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한 해발 1000m 이상 15개 명산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고, 산림자원 연계사업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 대봉산휴양밸리는 시설의 민간위탁 등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운영 방법을 모색하고,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체험관 건립,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조성 등 선비문화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상림과 연계한 백연유원지 오토캠핑장, 한방웰니스 관광거점 조성 등 주변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림권역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도 얼어붙어 있는 상황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지역보다 뒤처져 있던 제도와 규정을 강화하고,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은 물론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부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함양군은 대전~통영, 광주~대구 고속도로에 이어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광주~대구 고속철도도 개설 준비를 하고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물류 유통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군산, 울산, 대구, 광주 등지 중간재 생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업 유치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함양군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올해 농업분야 바뀌는 시책은.

▲현재 우리 농촌은 고령화와 인력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2중,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함양군 전체 예산 가운데 22%를 농업예산으로 편성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이 과제로 기존의 청년 농업인 시책에 청년 귀농인들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해 농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지, 축사, 재배시설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귀농 귀촌인들의 단기소득 창출을 위해 소규모 양계 육성사업 등 함양만의 귀농·귀촌 시책을 펼치겠다.

초고령화로 인한 인력난도 심각하다. 치솟는 인건비로 농가소득이 낮아지고 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경남 최초로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도 문을 열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농특산물의 공동 브랜드화와 명품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특산물 가공유통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돈이 되는 미래형 농업 시스템 구축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한 말씀.

▲함양군의 미래가 반드시 좋아진다고 믿고 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더 큰 도약을 만들어온 우리 군민의 하나 된 힘을 믿기 때문이다. 올해 함양 군민의 저력과 지지를 바탕삼아,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과 인구 유입이 가속되도록 부지런히 정진하겠다. 군민 목소리를 잘 경청해 소멸하는 도시가 아닌 살만한 도시, 먼저 찾아오는 도시로 함양을 탈바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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