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이상근 고성군수
[신년 인터뷰]이상근 고성군수
  • 이웅재
  • 승인 2024.01.2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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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성과 이루겠다"
고성군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민선8기 들어 펼쳐온 각종 사업들이 값진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유스호스텔을 완공해 스포츠산업의 도시 고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해양치유센터를 힐링 관광의 중심축으로 삼아 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자신감이 고양된 고성군이 관련 부서를 문화예술과와 관광진흥과로 분리하고, 문화관광재단을 발족했다. 체육과 문화, 관광을 삼각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양촌·용정지구 등 산업단지 기업유치로 인구 5만벽을 사수하겠다는 이상근 고성군수를 만났다.

 
 

 

-지난해 주요 성과는.

▲고성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감격의 순간을 5만 군민과 함께했고, 고성 섬마실호 운영으로 자란도 주민의 평생 숙원인 새로운 뱃길을 열었다.

수도권 공략에 성공한 ‘찾아가는 공룡엑스포 in 일산’과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연이은 성공은 공룡의 본고장으로서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 2023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단일사업 고성군 역대 최대 규모인 94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자란 관광만 구축과 상족암 디지털 놀이터 명소화, 해양 체험 복합관광 공간 조성사업이 반영돼 올해부터 2030년까지 9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된 이후 답보상태였던 양촌·용정지구는 경남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신규지정과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양촌·용정지구 조성이 본격화됐다. SK오션플랜트㈜와 동해면 일원에 해상풍력 주요 구조물인 후육강관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1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도시경제부문 중소도시 1위 지자체로 선정됐다. 도시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행 이후 첫 수상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몇 년간 군민 갈등을 부추겼던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은 민선 8기 들어 군민 통합의 첫 삽을 떴다.



-올해 주요 정책 사안은.

▲지난 1년 6개월은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목표로 새로운 고성 건설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

고성군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세워질 유스호스텔은 올해 개관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 전국단위 체육대회 증가에 따른 숙박문제를 해결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지역 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힐링공원 속 어린이도서관은 문화와 놀이, 교육의 복합공간으로 우리 아이들이 꿈꾸는 도심 속의 어린이 세상이 될 것이다.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사업은 산성마을을 첨단화된 사육환경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기존의 노후 축사는 군이에서 매입해 마동호 습지의 자연경관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친환경 동물보호센터 건립과 유기동물 제로화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동물복지 고성의 꿈을 실현하겠다. 가족센터 건립과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 사회인 야구장과 고성중학교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송학고분군지구와 성내지구 도시재생사업, 갈모봉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포함한 주요 현안 사업들도 올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군의 5만 인구 회복 방안은.

▲매일 인구변동 내용을 보고 받고 있다. 초고령화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가 많다. 전입도 많지만 전출도 많다.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돼 인구 5만이 조금 안되는데 다시 인구가 증가할 요소들이 있다.

양촌·용정지구에 SK오션플랜트가 추진 중인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를 포함해 올해 11월 후육강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11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로 총 2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으로 3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렇게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과 연계해 국토부에서 선정된 일자리연계형지원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고성형 근로자 주택 건립사업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신혼부부에게 2년 동안 결혼축하금 200만원을 지급해 지역 정착을 지원하겠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성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소가야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군정지표를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고성건설’이라고 표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성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찬란한 문화역사 도시 고성의 서막이 열렸다. 이와 연계해 고성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소가야 역사도시 10개년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복원과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송학동고분군 야간 경관조성과 야외 노출전시관을 건립해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역사현장을 체험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내산리 고분군 종합정비 사업과 동외동패총 국가사적 지정, 송학동 고분군과 만림산 토성 발굴조사를 통해 해상왕도 고성건설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요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문화콘텐츠로 적극 활용하고, 소가야 역사가치 재조명 학술대회와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홍보를 강화해 소가야 역사 문화도시를 꽃 피우겠다.



-고성군민들께 한 말씀.

▲고물가 시대 경제 한파와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우리 군이 생존하기 위한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리에게는 열정과 혁신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역사와 미래를 위한 확고한 비전이 있다. 어려운 역경을 넘어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성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

이웅재기자

경남도와 고성군,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11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에서 1100억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해 9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상근 군수가 올해 연말 준공 예정인 고성유스호스텔 건립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시공과 완벽시공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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