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 홍남표 창원시장
[민선8기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 홍남표 창원시장
  • 이은수
  • 승인 2022.10.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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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2.0 시대 열어 대도약 전기 마련할 것”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간담회.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시정비전으로 내건 민선 8기 창원시 홍남표 호(號)가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맞닥뜨린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통합시 출범초기 110만 명에 이르던 인구는 103만 명으로 줄어들고 감소추세도 계속되고 있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 등 경제상황은 악화일로였고, 시 재정상태도 큰 부담을 예고했다. 홍 시장은 취임 일성이었던 “창원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팍팍한 창원 시민의 삶을 챙겨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원전과 방산 등 주력산업 생태계 복원에 주력하며 시정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본보는 홍남표호 성과와 도약과제를 살펴봤다.
 
홍남표 창원시장.
◇변화와 혁신의 100일 창원 경제 혁신의 새 길 개척

홍남표 시장은 중앙정부 37년 공직생활의 신조인 ‘대관세찰(大觀細察)’을 시정에 녹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주력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접목해갔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원전산업의 생태계 복원을 목표에 뒀다.

인수위 시절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 의견을 들은 것을 시작으로, 7월에는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파악된 금융지원에 착수했다. 후속조치로 8월부터는 산은에서 파견된 원전금융정책관이 시에 상주하며 이차보전 지원, 금융컨설팅 등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산자부에 원전 협력업체 등이 밀집한 창원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하고, 신속한 지정 검토약속도 받아냈다. 9월에는 중앙부처 등과 협업으로 경남TP 내에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를 열어 기업의 애로·건의 해소, 자문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도 들어갔다.

전통 주력인 방산분야 협업체계 강화에도 집중했다. 특히 세계적인 안보위기로 K-방산이 더욱 주목받으면서 현대로템, 한화디펜스가 생산해낸 방산품은 대규모 수출계약으로 이어졌는데, 시는 이 기세를 잇기 위해 노력했다.

인수위 시절 첨단방위산업 육성전략 간담회를 시작으로 ‘창원형 대-중소 상생마켓’을 열어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협력기반 강화에 나섰다. 또한 체계기업, 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등과 함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방산 수출에 지역 중소기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수소도시로의 위상도 계속 증명해 갔다. 주한 호주·영국 대사관, 말레이 사라왁주 경제개발청, 개발도상국 협력단, UAE 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줄이어 창원을 방문해 수소산업 교류 협의를 이어갔다.

경제회복을 가속화할 새로운 투자와 유치에도 박차를 가했다. 가스터빈 제조기술지원센터 구축 추진, 극한소재 실증연구기반조성 사업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의 성과를 거뒀으며, 기술창업포럼을 열어 기술창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에도 첫 발을 내디뎠다. 특히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방산·전략산업 및 스마트 물류산업 분야에서 11개사 1989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신규 수출시장 진출 확대에도 적극 지원에 나섰으며, 정부산하기관 등과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를 마련해 창원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지역 국회의원 연석회의, 국회와 중앙부처 방문 등의 활동도 이어갔다. 아울러 우수 외국인력 확보를 위한 고용허가제 콘퍼런스 개최, 반도체 고급인재 육성 업무협약 체결 등 미래인재 육성에도 노력했다.

 
한화디펜스 방문.
◇과감한 도전 위한 3대 혁신 착수

시는 재정, 현안사업, 행정 등 시정 전반에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선 재정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진단을 실시하고, 가용재원의 절대 부족과 채무급증 해소를 위한 재정혁신에 착수했다. 그 대책으로 재정통제시스템 마련, 재정전략회의공공시설관리팀 신설, 상설재정점검단 운영 등 실질적인 재정건전화 방안 시행에 들어갔다.

장기표류 중인 현안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 창원문화복합타운 등 주요 14개 대형사업에 대한 정밀분석에 착수했으며, 사업들의 효율성 및 효과성에 대한 성과감사를 실시해 개선방안 마련에도 나섰다.

또한 동북아 중심도시 도약을 뒷받침할 전략적 조직설계에 들어가, 제1·제2 부시장 소관 업무를 성과 강화에 방점을 둔 무형의 소프트웨어 분야와 유형의 하드웨어 분야로 재배치했다. 공급자 중심이던 행정서비스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를 시정 전반에 적용해 나갔다.



◇향후 시정운영 방향

100일간의 성과를 토대로 시정비전 실현을 위한 ‘하이-파이브 전략’을 본격적으로 풀어낸다. 앞으로 총 72개 사업(5대 전략, 72개 이행과제)에 8조 5276억원(임기 내 2조 9996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첫 번째 전략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경제기반 마련이다. 그동안 ‘중후장대’ 중심이었던 지역산업을 미래형인 AI, 디지털, 융합 등 4차산업으로 대전환하고, 의료·바이오 등 ‘경박단소’형 산업을 육성해 주력산업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끌어내, 현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극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음영지역 최소화에 노력해 나간다. 중장년, 어르신 등 사각지대에 대한 핀셋지원 강화로 나눔과 배려의 복지공동체 회복에 나서고, 1인 가구, 여성,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확대한다.

세 번째는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매력도시 도약에 토대를 마련한다. K-culture교육센터, 아레나 공연장 등 국제 수준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권역별 파크골프장 확충 등 일상 속 스포츠·레저 향유기회도 확대한다. 녹색전환에 발맞춘 환경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조성에도 앞장선다.

네 번째는 도시공간 대개혁을 강력히 추진한다. 도시 위상에 걸맞은 공간 재구조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미래형 도시로 재설계하고, 도심간 20분 이내, 외곽~도심 진입 40분 이내를 목표로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미래를 꿈꾸고 열어 갈 청년에 집중 투자한다. 주거비, 생활비 등 청년 부담 및 불안 해소로 청년에게 매력적인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앞장선다.

홍남표 시장은 “방산과 원자력 산업을 중심으로 창원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기존의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의 집적화에 중점을 둔 ‘국가 산단 1.0’이라면, 앞으로는 최첨단 대형 공동연구시설과 인재양성까지 집적된 ‘국가 산단 2.0’ 시대를 열어 미래 30년 경제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기동화력장비 전력발전포럼.
지역 방산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소부장 특화단지 비전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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