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출발 첫 다짐] 하승철 하동군수
[민선 8기 첫 출발 첫 다짐] 하승철 하동군수
  • 김윤관
  • 승인 2022.07.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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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생업에서 웃는 날 넘치는 군정 펼친다

군민과 소통 ‘활력 넘치는 하동’ 비전 제시
소멸고위험 지역 극복 위한 정주여건 개선

농업 예산 확대…미래형 농어업 모델 구축

하승철 하동군수의 민선 8기 군정 비전은 군민과의 소통 변화를 통해 활력 넘치는 하동을 만드는 것이다. 하 군수는 이를 위해 △공감하는 열린 군정 △성장하는 지역경제 △매력 있는 문화관광 △꿈 이루는 미래교육 △행복 주는 복지군정이라는 다섯 개의 목표를 설정했다.

‘공감하는 열린 군정’은 군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풀어야 할 문제는 투명하게 그 과정을 공개하면서 군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다. ‘성장하는 지역경제’는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대상이다.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조기 정상화, 청년 일자리 확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 하동차 산업의 발전 패러다임 전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매력 있는 문화관광’은 농업이 주산업인 지역 특성상 관광산업은 필수요소이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하동만의 매력 있는 관광요소를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꿈 이루는 미래교육’은 하동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아주 중요한 과제이다. 지역의 학생 수가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에서 명문고 육성 등 교육정책의 집중화,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끝으로 ‘행복 주는 복지군정’이다. ‘천하가 걱정하는 일은 맨 먼저 걱정하고 천하가 즐거워하는 일은 맨 나중에 즐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시작된 민선 8기는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음은 하 군수와의 일문일답.

하승철 하동군수

-취임 소감은.

▲민선 8기 하동군수 당선은 저의 승리에 앞서 하동군민의 위대한 승리이다. 선거기간 동안 탈법, 불공정, 밀실야합, 네거티브, 금권 등에 흔들리지 않고, 군민들께서 하동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저를 지지해 주셨다. 그 지지에 힘입어 소통과 변화를 통해 활력 넘치는 하동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군민들의 웃음에 진정성을 띄게 하여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어떤 철학으로 군정을 운영할 것인가.

▲첫째, 군민들을 진심으로 기쁘게 해 드리겠다. 군민들이 가려워하는 곳을 외면한다면 결코 만족도는 올라가지 않는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만들고, 마을 도서관에서 아이의 생각을 키우며, 청년 귀농인들의 교통편의와 주거를 마련해주고, 안정적인 상·하수도 공급 등의 생활 인프라를 해결해 삶의 질을 올리고 군민의 행복도를 높이겠다.

둘째,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하동군은 2022년 3월 기준 인구소멸지수 0.14로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동만의 매력이 담긴 전원도시를 만들고, 거기에 압축 복합거점 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생활 인프라를 더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의료다. 범군민추진위를 구성해 경남 대표 명문고를 만들고 특성화고를 육성해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진학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인근 시·군 학생들이 하동으로 오도록 만들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하동군 공공의료원 또는 민간 종합병원을 지향하고, 질 높은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와 닥터헬기 도입, 수준 높은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마련해 어려움을 해결하고 좋은 의료진 확보를 위한 특단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셋째, 경제자유구역을 정상화하겠다. 기본으로 돌아가 현재와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 원인을 제대로 쳐다보고 리스크를 제거해야 투자자의 관심과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본이 바로 선 계획과 투자유치여건 개선을 이루면서 경제자유구역을 책임지고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넷째, 미래형 한국농어업 하동모델을 구축하겠다. 하동은 농업이 주된 산업으로 인구의 약 61%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예산이 2015년 21.14%, 2021년 14.73%였지만 25% 수준으로 확대하겠다. 1면당 전략 품목을 발굴, 육성하고 스마트 농축산업 경영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하동의 대표 특산품인 차산업의 생산기반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다양화하여 현장중심의 체험감동 프로그램의 차엑스포를 추진하겠다. 악양이 시배지인 대봉감을 전국에 알리고 하동 재첩은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승격시켜 하동 재첩의 부흥기를 이뤄내겠다.

다섯째, 젊고 활기찬 명품 공설시장을 만들겠다. 하동읍에 대표적 공설시장이 있다. 오랜 세월동안 얽히고설킨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하동시장의 미래를 향해서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이 문제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해결책을 모색하겠다. 단순 변화가 아닌 리빌딩 수준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청년 상인을 적극 끌어들이고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쿠폰을 발행해 하동시장에서 지역특산물을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주말 야시장, 이색 창조거리 등 시장마다 차별화된 특색을 만들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전국적인 명소로 변화시키겠다.

여섯째, 어르신과 여성, 어린이가 행복한 하동을 만들겠다. 어르신 복지시설을 확대·조성해 꼭 필요한 곳에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고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건립해 어르신들이 저렴한 금액으로 운동을 하도록 할 것이다.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아이돌봄 및 토탈 케어센터 등을 통해 군에서 직접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에는 언어발달 지원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소, 컨설팅 등의 맞춤형 지원모델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가 안정으로 정착하도록 돕겠다.

일곱 번째, 군민과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 ‘읍면 이동군수실’과 ‘365 군민고충해결센터’를 이용해 현장에서 군민의 소리를 듣고 손을 잡고 아픔을 같이 고민하는 소통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갈사·대송산단 경제자유구역 정상화 가장 난제
채무·권리관계 불확실성 해소, 체계적 전략 마련


-하동군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하동군의 가장 어렵고 무거운 문제는 경제자유구역 정상화일 것이다. 갈사산단과 대송산단은 워낙 오랜 기간 문제가 쌓이고 쌓인 상황이라 소위 ‘한 방에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 현재와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 원인을 제대로 쳐다보고 리스크를 제거해야 한다. 재정점검단, 재무 검증용역과 같은 방법으로 채무와 권리관계에 대한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한 후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의 산업정책과 조화를 꾀하여 광역권 산업구조와 연계하는 체계적인 전략을 담은 계획을 마련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 유치와 도시 만들기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좋은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승철 하동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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