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양산시장, 보수진영 탈환 고심
[2022 지방선거 누가 뛰나] 양산시장, 보수진영 탈환 고심
  • 손인준
  • 승인 2021.06.08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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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등 대도시 인근지역인 양산시장 선거는 현역 단체장인 김일권(민주당)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김 시장 외에도 여야에서 자천타천으로 10명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양산시장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줄곧 당선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돌풍이 거세게 불어 처음으로 김일권 후보가 당선됐다.

양산시장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 이후 재선에는 성공했으나 3선에 성공한 시장은 한명도 없다는 점. 김 시장의 재선 출마의 경우 누가 국민의힘 공천권을 거머쥐느냐가 사실상 당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시의회의 절반 이상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 4.7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에서 볼 수 있듯이 보수 민심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거가 1년정도 남아있지만 출마 예상자들은 차후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지역민심, 당권향방 등을 살피며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양산시장 지방선거는 수성을 외치는 민주당과 텃밭 탈환을 위한 국민의힘 간에 치열한 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김일권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관건이다. 김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돌풍으로 당선된 후 나동연 후보측이 제기한 넥센타이어 창녕 이전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시장직 업무를 수행해 재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외도 현재 임정섭 시의회 의장, 임재춘 전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박종서 양산을 수석부위원장, 서진부 전 시의회 의장, 심경숙 전 시의회 부의장, 조문관 전 도의원, 박대조 전 시의원 등 8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김일권, 강태현, 박대조, 심경숙, 조문관, 최이교, 임재춘 등 민주당 양산시장 선거 출마자 7명이 공정경선으로 ‘원팀’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민주당의 공정한 절차를 성실히 수행해 결정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주민생활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풀뿌리 정치의 실현과 양산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원팀’이 되겠다”며 “내가 당선되는 것보다 우리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는 경남지역에서 당시 출마 후보들이 원팀 구성 사례는 양산이 처음이다. 하지만 오는 2022지방선거에서는 출마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국민의힘에는 4~5명의 후보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동연 전 양산시장은 3선 도전에 실패한 후 양산을 국회의원에 출마해 민주당 김두관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시는 등 정치인생 역경 속에서 양산시장 후보 공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한옥문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양산시장 후보 거론에서 경남도의회 출마로 선회했다. 한 도의원은 양산시의원 8년(의장 2년), 경남도의원 4년(건설소방위원장 2년)이라는 경험을 36만 양산시민을 위해 2022지방선거 공천에 심혈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상정 양산시의회 부의장, 이용식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정장원 전 양산시 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기타=무소속 후보자는 아직까지 거론되는 정치인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지난 2018년에 이어 권현우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언급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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