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12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경남일보 12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 백지영
  • 승인 2020.10.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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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22일 진주시 초전동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윤세 독자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거열 휴씨’ 관련 심층 보도 필요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20일자 기고인 ‘진주를 사랑한 거열휴씨를 아십니까’를 읽고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보게 됐다.

우리나라나는 세계 역사상 가장 빠른 압축 성장을 했지만, 국가와 지자체들이 지고 있는 빚을 갚지 못하고 숨겨진 채로 방치된 것이 도처에 있다.

이 기고를 통해 우리 지역 역사의 빚을 청산하고 보은하려는 작은 바람이 불기를 기원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심층 보도도 병행되기를 소망한다.

한편 지난 15일 111주년 창간 특집호는 다양한 분야, 특히 희망 내일로 시작하는 기획이 돋보여 암울한 코로나 정국에 희망의 불빛을 보는 것 같았다. 경남일보 모든 임직원에게 독자의 한 사람으로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대체의학 인식 개선 움직임 조명해야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양자물리학을 논하며 종종 얘기되는 인물이 아인슈타인이다. 그는 전자가 눈으로 보거나 건드리면 없어지는 만큼 과학적으로 입증을 할 수가 없어 양자물리학을 반박한 대표적 인물이다. 현실에서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를 증명하기 위한 과학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부정당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이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과학적 입증은 쉽지 않은 대체 의학도 그중 하나다. 이러한 대체 의학 등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경남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경남일보가 조명해 주길 바란다.

침체한 경제계 돌파 노력 보도해주길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코로나19 사태 속에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고 사회는 마비 직전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경남일보도 도내 학교 관련 상황을 심도 깊게 보도한 바 있다.

교육계 외에도 타격이 큰 곳들이 즐비하다. 절대 무너지면 안 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취약 계층이 더는 붕괴하지 않도록 정부를 비롯해 경남일보 등 언론이 기운을 북돋워 주길 바란다.

어디 하소연도 하지 못하고 지원도 못 받고 가만히 앉아서 공중 분해되기 직전인 이들을 기획 취재해 현 사태 돌파를 위한 노력 등을 보도해달라. 연속 보도 등이 이어지면 독자들도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함께 나름의 선에서 응원을 해주리라 생각한다.

위기 극복 기술혁신 방향 제시하길

◇김명희(㈜인하CNT 대표) 위원=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한 경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게 기업의 숙명이다. 그동안 기존의 노동 집약적 생산 방식에서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강조되고 있다.

기술 혁신에 성공한 기업이 코로나19의 암운을 뚫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 시대적 요구에 맞춰 관행에서 탈피해 기술 혁신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경남일보가 우수 사례 등을 발굴해 보도하며 선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

가야 고분군 기획 기사 인상적

◇김우연(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장) 위원=경남일보가 창간 111주년 특집호를 낸 지난 15일자 지면을 인상 깊게 봤다. 특히 ‘희망, 내일’이라는 이름 아래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도내 가야 고분군을 여러 차례에 나눠 조명하는 기획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도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문화 관련 보도들을 평상시에도 꾸준히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드러움의 힘’ 조명해주길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긴다. 부드러운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낮춰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요즈음 사회가 국감 등으로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크다. 이제 우리나라도 참된 민주주의로 나아가려면 자신을 낮추어 보고 좀 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

정치, 경제, 사회 할 것 없이 ‘강강강’ 국면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에도 부드러운 태도로 주변을 사로잡아 올곧게 목표한 바로 나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남일보가 이러한 도내 사례를 조명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정리=백지영기자

지난 22일 진주시 초전동 한 식당에서 열린 본보 제12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좌측 두번째부터 김명희 ㈜인하CNT 대표, 정영철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김의수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박성진 울시스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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