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12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경남일보 12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 백지영
  • 승인 2020.09.0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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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서면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블루’ 지속적인 관심 필요

◇정영철(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위원=6개월 넘게 우리 사회에 침투한 코로나19가 일상으로 고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형 방역이 국제사회에 하나의 표준으로 부각돼 왔으나 간과된 영역도 있다. 바로 우울증 정신 방역이다.

경남일보는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도민 건강 조사 결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확진자와 가족들의 고충, 그리고 심리 방역의 중요성과 사례들을 간헐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만큼 확진자·격리자 등 시민들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에 따른 극단적 선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일보가 정신 건강 서비스 강화에도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도내 인문도시 지원사업 소개해주길

◇박성진(울시스템 대표이사) 위원=진주시와 경상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0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한다.

도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문도시 사업은 어떤 것이 있고, 해당 사업이 지역에 어떤 변화를 끌어낼 것인지 등 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해주길 바란다.



진주 대리운전 요금 관련 보도 돋보여

◇김의수(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 위원=최근 사회면에 보도된 ‘진주 대리운전 요금 인상 기사’는 대리운전을 애용하는 시민들에게 진주지역 대리운전 업계의 현실을 쉽게 이해하게 만들어준 기사였다. 15년에 걸친 대리요금 동결과 높은 수수료 외에도 차량 합류비 등 제반 비용을 상세하게 분석해 이해력을 돋궜다.

몇 년 전 이탈리아 몬차의 시의회는 금붕어를 둥근 어항에 키우는 것을 금지했다. 굴절된 어항에 가둬진 금붕어가 왜곡된 모습으로 바깥을 보는 것이 잔혹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혹시 우리도 커다란 어항에 갇힌 채 커다란 렌즈에 의해 굴절된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코로나 재확산 속 ‘마스크’ 기사 적절

◇김명희(㈜인하CNT 대표) 위원=국내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며 방역당국은 전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적극적인 대처로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국으로 인정받았으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에 대한 실천 의지와 관심이 무뎌진 측면이 있다.

이러한 때에 ‘턱스크 금지... 밀집 환경 사용, 땀에 젖은 마스크 교체해야’하는 보도는 시의적절하면서 독자와 시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히 좋은 기사였다고 판단된다. 사회적 이슈에 함께 하고 공익을 위해 보도를 하는 것이 언론의 또 다른 역할이다.



태풍 기사 배치 좋았으나 사진 아쉬워

◇김윤세(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위원장=8월 말 제8호 태풍 바비 북상 당시 도내 신문 중 경남일보는 유독 독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깨닫도록 8월 26일 자 신문의 1면 머리기사로 다루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신문 제작진이 ‘무엇이 독자들에게 더 중요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도민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편집한 지면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1면 머리기사의 사진이 좀 더 태풍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다른 지면으로의 연결 기사를 통해서라도 다시 한번 태풍의 예상 진로·강도 등 특성을 보여주는 기상 사진이나 그림을 곁들인 설명을 덧붙였더라면 훨씬 실감 났으리라 본다.



코로나 위기 속 희망 주는 기사 필요

◇이강삼(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대표) 위원=코로나19 재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역 속에 고통을 받는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줬으면 한다.

더 나아가서 이 위기를 각자만의 방법으로 극복해 가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알려서, 새로운 희망을 주는 기사로 지역사회가 다시 나아갈 원동력을 찾아주길 바란다.

정리=백지영기자

 

지난 7월 30일 진주시 하대동 한 식당에서 열린 경남일보 제12기 독자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의수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회장(좌측부터), 김명희 ㈜인하CNT 대표,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 회장, 이강삼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 대표, 최창민 본보 편집국장, 박성진 울시스템 대표이사, 김우연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장, 정영철 (재)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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