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축소·취소행사 예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김해시, 축소·취소행사 예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 박준언
  • 승인 2020.05.06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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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행사 10억여원 추경에 편성
도·시 지원금 22일까지 지원 완료
김해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되거나 축소된 전국·국제행사의 예산을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성해 지원한다.

김해시는 올해 예정된 예산 3000만원 이상인 40여개의 행사(총 예산 40억원) 중 취소(11건, 9억1600만원), 축소(2건, 8500만원)로 집행하지 않은 10억원을 1차 추경예산안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은 경남도와 김해시가 50%씩 282억원을 편성해 김해지역 소득하위 50% 6만8362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시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인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하고 사업비 7500만원을 코로나19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의생명강소특구 지정 1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6월 개최하려 했던 국제의생명과학축제(2억9000만원)를 감염병 해외 유입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지난 2014년 시작돼 매년 9월에 개최되며 전국단위 축제로 성장한 허왕후 신행길 축제(2억8500만원)도 취소됐다.

각종 전국단위 체육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제20회 해동이기 전국리틀야구대회(2000만원), 제14회 김해시장배 전국바둑대회(3500만원), 제1회 김해시장배 영호남초청 전국족구대회(4000만원), 2020 김해가야왕도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4000만원) 등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대규모 독서행사들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8월 예정된 청소년인문학읽기 세계대회(9800만원)와 10월 평생학습과학축제(1억원)는 취소됐고, 같은 달 독서대전은 규모와 기간을 줄여 사업비 2억원 중 1억원을 코로나 극복에 사용한다.

김해시의 1차 추경안은 당초예산 대비 1498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긴급재난지원금 분담금을 비롯한 코로나19 대응 예산은 652억원이며,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제277회 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경남도와 시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달 22일까지 지원을 마무리한다. 1인 가구는 20만원, 2인 가구 30만원, 3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농협과 경남은행 선불카드로 받게되며 사용기한은 9월말까지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다양한 행사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취소되거나 축소돼 아쉽지만 시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긴급재난지원금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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