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요양보호사 찌르고 자해

함안 요양병원 80대 환자 사망

함안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환자가 요양보호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하고 자해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10시 50분께 함안 모 요양병원 병실에서 A(89)씨가 요양보호사 B(67)씨를 수차례 찔러 부상을 입혔다,

A씨는 병실 간이침대에서 자고 있던 B씨에게 다가가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B씨가 병실 밖으로 피하자 A씨는 자해했다.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가 두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숨졌다.

B씨는 가슴과 어깨, 이마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실에는 다른 환자 6명 정도가 있었으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허리골절로 지난 20일 요양병원에 입원했으나 이 병실에는 중증환자 6명이 입원해 있었다. 간병인 B씨는 A씨가 입원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건 발생 하루 전에 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A씨에게 지병이 있었다는 병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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