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전공의·개업의 파업…진료공백 크지않아
일부 전공의·개업의 파업…진료공백 크지않아
  • 박성민/정원경
  • 승인 201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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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병원 전공의 50% 참여=10일 경상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의사 총파업 대열에 합류했지만 아직까지 환자들의 진료 차질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주말을 보내고 난 뒤라 환자들이 몰려 외래진료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으면서 외래환자 진료나 예정된 수술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행됐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 161명 가운데 86명이 참가했지만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인력은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외래간호사와 교수들이 병동을 돌보고 있고 전공의 일부도 진료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업무에 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휴진으로 인해 환자가 몰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평소보다 지체되거나 혼동을 겪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서두선(63·사천시 서동)씨는 “오늘 남편의 검사 결과를 받는 날이라 찾아왔는데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며 “병원에 오기 전 위장이 좋지 않아 자주 가는 병원에 들렀는데 문이 닫혀 있어 헛걸음질을 했다”고 전했다.

○… 의원 52% 휴진‥보건소, 병원 안내로 분주=집단 휴업의 여파로 환자 일부는 이른 아침 병원을 찾았다가 문이 닫힌 것을 확인하고 다른 병원을 수소문했고, 보건소에는 진료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병원은 정상근무를 하고 있고 의원은 전체 165곳 가운데 86곳이 정상근무를 하고 있어 보건소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근무하는 병원 등을 안내하고 있다”며 “보건소 홈페이지를 비롯해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고 시청 홈페이지 등에도 게재해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진주시보건소는 오후 9시까지 진료실을 연장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큰 진료공백 없이 시민들 산발적 불편=경남지역 대형병원들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없이 평소와 같은 원활한 정상진료가 진행됐다.

삼성창원병원은 10일 오전 전공의들과 협의를 통해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원내에 남아 모두 정상진료를 하는데 합의했다. 또 창원병원과 창원파티마병원, 한마음병원 역시 집단휴진 참가자 없이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졌다. 한마음병원 관계자는 “현재 원내 파업 참가자 없이 정상진료를 하고 있다”면서 “동네병원의 휴진으로 긴장한 측면도 있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원활한 진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일교차로 인한 독감 유행으로 내과와 소아과가 붐비는 모습을 보였지만 환자진료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모습이었다. 한편 동네 병의원들의 찾은 환자들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휴진에 참가한 동네병의원은 앞에는 ‘병원 내부사정으로 하루 휴진합니다’ ‘개인 사정으로 10일 하루 쉽니다’라는 안내문구를 통해 이번 집단휴진 참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창원시 의창구의 한 내과를 찾은 신모(50·여)씨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쉰다는 말을 들었어도 내가 다니는 병원이 문을 닫을 지는 몰랐다”면서 “미리 연락을 해줬으면 여기까지 안와도 될텐데” 라며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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