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통화…"北 도발시 강력 대응"
한미 국방장관 통화…"北 도발시 강력 대응"
  • 연합뉴스
  • 승인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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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美국방장관 이르면 5월 방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8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고조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 “도발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27일 취임 직후 세계 주요국의 안보 수장과 잇따라 면담 또는 전화 통화했으나 한국은 북한 핵실험 강행 등 최대 당면 현안이 있음에도 김병관 전 장관 내정자가 국회 임명동의를 받지 못해 접촉하지 못했었다.

김 장관과의 통화에서 헤이글 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지상요격 시스템과 조기경보레이더 시스템을 증강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르면 5월 방한, 김 장관과 북한의 군사위협을 평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군사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장관은 이번 전화통화에서 지난 22일 서명한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북한 국지도발에 대한 양국 공동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은 한반도와 지역, 세계 안보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핵위기 상황별로 적용 가능한 억제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을 조기에 발전시키기로 했다.

헤이글 장관은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 능력, 미사일 방어 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한국에 제공한다는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서로 취임 및 유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긴밀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내 만나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현지시간으로 27일 저녁 조지 리틀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헤이글 장관이 김 장관과 통화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특히 고조되는 시점에 한국에 대한 동맹으로서의 변함없는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동맹의 힘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틀 대변인은 “헤이글 장관은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을 이끄는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의 리더십에도 강한 신뢰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김 장관이 한국 국방장관 최초로 두 대통령을 보좌함으로써 한·미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리틀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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