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한국승강기대학 정상화되나
거창, 한국승강기대학 정상화되나
  • 정철윤
  • 승인 201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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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100억원대 출연 김천영씨 이사 영입키로
거창 소재 한국승강기대학이 최근 100억원대 사재출연 의사를 표명한 인사를 이사에 영입키로 해 학교 정상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7일 대학측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이사장 직무대행 최학영)은 지난 6일 제27차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대 사재를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에 출연하기로 의사를 표명한 김천영씨를 학교법인 이사로 영입키로 의결했다.

한국승강기대학은 지난 2010년 3월 개교했지만 학교법인 설립에 필요한 기본재산 7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학교법인 해산위기에 처해졌고, 감사원은 대학 정상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지난해 4월 한국승강기대학 정상화를 위한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한국승강기대학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군은 먼저 대학의 국·공립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으며, 사학육영 사업가는 물론 학교법인 15명과의 접촉도 시도했지만 정상화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께 김천영씨가 노인복지사업이나 사학육영사업에 관심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영입을 위해 꾸준하게 접촉을 해온 결과, 100억원대 사재를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에 출연해 학교법인 이사로 그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기본원칙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천영씨는 김해시에서 6개 사업체를 경영하는 기업인으로 동아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인제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학위와 토목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부산시청 5급(사무관)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인제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낸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학교법인 이사로 영입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육영사업가 김천영씨와 거창군,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 각자가 이행해야 할 책무가 담긴 ‘한국승강기대학 정상화를 위한 업무시행 계약서’를 오는 17일까지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체결하고, 이번 달말까지 70억원 이상의 건축물을 학교법인 한국승강기대학에 출연한 후 9월부터 학교법인 이사업무를 본격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용 기본재산 70억원 이외에도 30억원이 투입되면 그동안 지급받지 못한 교직원 인건비 지급은 물론 운영비가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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