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5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 250여개를 살펴본 뒤 "재판이 시작되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보니 재판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치열한 공방이 예고됐던 재판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2008년 6월 하나은행에 마이너스 계좌를 개설해 대표최고위원 경선자금을 조달했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