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편백은 상록 교목으로 키 높이가 30~40m정도에 지름이 2m 전후의 큰 나무이며 가지가 수평으로 퍼져 원추형에 수피(樹皮)는 적갈색이고 적은 가지는 편평하고 처진다. 잎은 난상 능형에 질이 두껍고 녹색 표면에 1개의 선(腺)이 있으며 뒷면에는 백색 점이 있다. 꽃은 4~5월에 황갈색으로 피고 열매는 둥글고 10~11월에 결실한다.
편백은 원래 공업용 관상용에 정원수 및 건재용으로 식재하였으며 약재용에는 잎과 목질부를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도 편백(偏柏)이라 하여 진정 및 안정작용이 있고 간질(癎疾)이나 곽란의 치료에 사용하며 잎은 짓찧어서 화상이나 동상에 도포(塗布)하여 치료한다. 옛날 민간약으로는 열매를 강장제로 사용해 왔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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