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진에 경남에서도 “진동 느꼈다”
전북 지진에 경남에서도 “진동 느꼈다”
  • 정웅교
  • 승인 2024.06.12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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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서 올해 최대 규모 4.8 발생
“집 흔들렸다”…도내 유감신고 5건
올해 최대 규모로 전북 부안군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남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며,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로는 16번째로 큰 규모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으론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최대 진도는 전북권에서 Ⅴ로 분석됐다. 진도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창문 등이 깨지기도 한다.

경남에서는 진도가 Ⅲ으로 분석된 가운데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실내,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다.

창원에서는 유감 신고가 5건 접수됐다. 이외 경남지역에서 유감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들이 있었다.

진주에 위치한 아파트 36층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집에 있는 가구들이 흔들릴 정도로 크게 느껴졌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한편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또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피해 상황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철저한 상황관리를 해달라”며 “국민들도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지진 행동요령 숙지 및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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