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장마·폭염…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 정웅교
  • 승인 2024.06.2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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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최근 5년간 6~8월 43건
병원성대장균·살모넬라균 50%
식약처 “위생수칙 준수” 당부
삼성창원병원 직원 수십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년 도내에서 여름철 식중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잠정)) 여름철(6~8월)에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8건(환자 206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식중독은 2023년 107건(환자 2808명), 2022년 130건(2233명), 2021년 98건(2514명), 2020년 67건(1336명), 2019년 90건(141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평균 57건(환자 903명)으로 전체 58%를 차지했다. 이어 학교 외 집단급식 15건(415명), 학교 9건(328명), 가정집 1건(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남에서는 최근 5년간 43건(58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이 16건(207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 2023년 12건(110명), 2019년 6건(63명), 2021년 5건(100명) 2020년 4건(102명) 순이다.

실제 지난 2022년 6월 도내 한 기숙사 식당에서 급식을 섭취하고 39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발생된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지난 17일 보건당국이 삼성창원병에서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 설사나 복통 등 증상으로 치료받은 직원들은 모두 4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발생하는 식중독은 50% 이상이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김밥, 냉면 등 달걀을 사용한 음식이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에서 많이 발생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매년 발생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식중독 예방수칙과 실천의 중요성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조리 종사자 등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리음식 재사용 금지 등 기본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어 “가정에서도 음식점에서 포장한 음식이나 배달한 음식은 상온에 보관하지 않고 바로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중독 예방 식재료별 세척·보관방법으로는 채소류는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 후 손님에게 제공해야 한다. 채소류 절단 작업도 세척 후 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절단 등 전처리 과정을 마친 식재료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어 신속 조리·판매해야 한다.

닭의 장관에 존재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달걀, 닭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조리기구 세척·소독 요령으로는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열탕 소독 또는 기구등의 살균·소독제를 사용하여 세척·소독해야 한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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