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기 논설위원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돼지고기 생산량은 110만7000톤이다. 이 중 삼겹살은 21만여 톤으로 추정된다. 전체 생산량의 20%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에 유통된 삼겹살은 38만 톤 규모다. 부족한 삼겹살 17만2000톤은 수입산으로 대체했다. 전체 돼지고기 수입물량 44만2000톤의 39%다. 소비량이 생산량을 앞지르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해 우리나라 1인 당 고기 소비량은 60㎏ 정도로 축산물 소비 강국이다. 특히 돼지고기 소비량은 전체 고기 소비량의 절반인 30㎏ 이상이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삼겹살 소비량이 12㎏에 이른다. 생체중량 110㎏ 돼지 한 마리에서 삼겹살이 10㎏ 정도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1인당 돼지 한 마리 잡는 격이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각별하다 보니 ‘삼겹살 파동’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진다. 지난 4월 제주도 ‘비계 삼겹살’ 파동에 이어 최근엔 해외직구 ‘삼겹살 비계 80%’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는 정부의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도 안 통하는 모양이다.
▶값이 싼 서민 대표 음식으로 꼽히던 삼겹살이 역설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젠 돼지고기 중 가장 비싼 부위가 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기준 1인분 삼겹살(200g)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해 최초로 2만원을 돌파했다. 3년 전보다 21.1%나 올랐다니 ‘금겹살’이란 말이 흰소리가 아닌 것 같다.
▶지난 해 우리나라 1인 당 고기 소비량은 60㎏ 정도로 축산물 소비 강국이다. 특히 돼지고기 소비량은 전체 고기 소비량의 절반인 30㎏ 이상이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삼겹살 소비량이 12㎏에 이른다. 생체중량 110㎏ 돼지 한 마리에서 삼겹살이 10㎏ 정도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1인당 돼지 한 마리 잡는 격이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각별하다 보니 ‘삼겹살 파동’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진다. 지난 4월 제주도 ‘비계 삼겹살’ 파동에 이어 최근엔 해외직구 ‘삼겹살 비계 80%’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는 정부의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도 안 통하는 모양이다.
▶값이 싼 서민 대표 음식으로 꼽히던 삼겹살이 역설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젠 돼지고기 중 가장 비싼 부위가 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기준 1인분 삼겹살(200g) 가격이 2만83원을 기록해 최초로 2만원을 돌파했다. 3년 전보다 21.1%나 올랐다니 ‘금겹살’이란 말이 흰소리가 아닌 것 같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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