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향당 ‘진주성 이대로 둘 것인가’ 토론회
진주향당 ‘진주성 이대로 둘 것인가’ 토론회
  • 백지영
  • 승인 2024.06.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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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진주성 원형찾기 필요성 제기
진주의 상징이자,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진주성의 가치와 의미를 찾고 폭넓은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경남역사문화연구소 진주향당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2시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에서 ‘진주성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회는 ‘진주성 원형 복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여론형성’과 ‘진주성 그 위대한 가치를 찾다’라는 의제를 지역사회에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진주성 관련 학계 연구 축적, 행정의 공북문·중영 복원 등 내·외성의 주요 시설물 발굴·복원, 시민단체의 진주성 외성 찾기 등으로 진주성 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토론회 계기가 되었다.

토론회에서는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장, 황경규 진주향당 상임고문, 정동광 전 진양정씨 은열공파대종회 사무국장 등 3명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선다. 토론회 좌장은 나동욱 영남성곽연구소장이 맡는다.

심광주 한국성곽연구소장은 ‘진주성의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축성사적으로 진주성의 축성과정을 살펴봄과 동시에 진주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현재적인 의미, 그리고 원형경관 회복을 위한 향후의 과제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황경규 진주향당 상임고문은 ‘진주성 원형찾기, 그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진주성 원형찾기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성곽문화자원을 활용한 ICT기반 관광콘텐츠 개발과 같은 진주성을 활용한 진주 관광의 전망과 과제를 제안한다.

정동광 전 진양정씨 은열공파 대종회 사무국장은 ‘선화당 복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주제로 선화당(운주헌) 복원에 대한 고찰과 고증의 문제점 등을 들며 현 경절사와 청계서원을 훼손하는 복원 방안에 반대한다. 대신 이 시설을 스토리텔링화해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진주향당 측은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 상황에서, 이번 토론회가 날로 비어가는 진주의 원도심과 한 번 둘러보고 지나치는 진주성을 그대로 지켜만 봐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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