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방문화의 멋 ‘제23회 진주논개제’ 개막
교방문화의 멋 ‘제23회 진주논개제’ 개막
  • 최창민
  • 승인 2024.05.02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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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방문화대전 두-드림’ 주제로 3~6일
88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화려한 라인업
진주 전통·현대가 어우러진 ‘세대공감형 K-축제’
역대 최대규모의 ‘제23회 진주논개제’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축제 전반에 전 세대가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교방문화를 기반으로 ‘의암별제’ 등 본 행사 37개, 부대행사 등 총 88개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3일 오후 5시 김시민장군 동상 앞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1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된 국내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으로, 오직 논개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최초로 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축제 홍보물은 영어·중국어·일어·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통역봉사자도 배치·운영한다. 진주교대 총학생회 최은성 국장이 의암별제 첫 청년대표 헌관으로 참여한다. 세대공감형 K-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아이디어다.

다음은 실경 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다.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11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공연을 펼쳐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진주에서만 관람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지난해 첫 유료화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네이버에서 ‘의기논개’를 검색한 후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이번 논개제에서는 전국 각지의 교방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을 비롯해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촉석루 차담회’가 등장한다.

진주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인연으로 문화예술 교류 중인 태국 치앙마이의 국제예술단이 특별 초청공연을 펼친다. ‘진주오광대’,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진주 솟대쟁이놀이’,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공연과 함께 전통게임 토너먼트, 한복체험,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권순기 제전위원장은 “진주논개제는 ‘대한민국 교방문화대전 두-드림:Do-Dream’이라는 주제에 담아 선보인다”며 “교방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문화로 모든 세대가 하나 되는 꿈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논개제는 농특산물(품) 생산 농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운영한다. 공북문 주차장에서는 교방문화거리 ‘플리마켓’이 열리고, ‘교방문화 & 실크전시장’이 조성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한복을 입고 축제장 방문 후 인증하면 진주사랑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하는 ‘한복 입는 날’ 특별행사도 열린다.

조규일 시장은 “본 행사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진주논개제를 통해 지역의 풍류문화인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진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이번 논개제에서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가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 펼쳐져 웅장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물에 뛰어드는 모습.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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