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교조 “늘봄학교, 교사 업무가중 우려”
경남 전교조 “늘봄학교, 교사 업무가중 우려”
  • 김성찬
  • 승인 2024.01.0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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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도 주체로 참여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정부의 늘봄학교 추진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업무 가중 등을 지적하며 “결국 이름만 ‘늘봄학교’일 뿐 기존 ‘초등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의 양적확대 정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 정책에 따라 경남교육청이 ‘늘봄학교 행정업무 학교 분리형 모델’을 시범운영하게 되면 교사가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게 돼 수업 외 업무가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늘봄학교 제도의 주체로 교육청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늘봄업무를 전담할 초등교사만 전국에 2600여 명이 한시적으로 늘어나고, 관련 예산 역시 증액될 것”이라며 “교육과정 내실화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확대하려는 정부와 교육청의 노력을 우리 교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운영과 관련 “시범운영 학교 22곳에 전담 교사를 학교당 1명 지정할 예정”이라며 “이들 전담 교사에 대해서는 수업 등 업무를 대폭 낮춰줘 늘봄학교 업무량에 대해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늘봄학교는 학교 수업 전후 시간대(오전 7시30분∼오전 8시30분 및 방과후∼오후 8시)에 학교에서 학생을 돌보는 제도다.

경남형 늘봄학교는 오는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희망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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