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앞둔 한국국제대 갈등 고조
이사회 앞둔 한국국제대 갈등 고조
  • 임명진
  • 승인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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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법인, 대학 경영권 이양 놓고 대립
한국국제대학교 학교법인 강인학원이 29일 이사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김영식 총장이 교육과학기술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국면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한국국제대학교 김영식 총장은 “이사회가 열리는 29일 정식으로 교과부에 관선이사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자세한 내용은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겠다”면서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김 총장의 관선이사 파견 요청은 공교롭게도 학교법인인 강인학원의 이사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학교 안 팎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사회는 현 학교법인 강인학원에서 일선학원으로 대학 경영권 이양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법인측은 “교육부에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지금 현재 학교 상황이 관선이사가 파견되는 그럴만한 상황은 아니다. 아무래도 임기 보장을 받지 못한 총장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차원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총장이 새로운 재단을 영입하겠다고 해서 충분한 시간을 주었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부에 관선이사 파견 요청은 적절하지 않다. 요건이 되면 파견이 되겠지만 학교는 건실하기 때문에 총장이 바라는 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요청이 오면 사립학교법에서 정한 요건에 맞는지 검토를 하고 임시 이사 선임 선임 사유 발생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임시 이사를 선임하도록 되어 있지만 법이나 관련 판례를 보면 대개는 꼭 필요한 경우에 보내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국제대 대학경영인수준비위원회는 이날 A전 이사장과 B전 총장을 사립학교 불법 매매 등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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