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넥센 꺾고 1군 시범경기 첫 승
NC, 넥센 꺾고 1군 시범경기 첫 승
  • 박성민
  • 승인 2013.03.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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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가 역사적인 시범경기 1군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10일 오후 1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전날 패배를 완벽히 설욕하며 7-4 역전승했다. NC는 첫 경기와 다른 팀이었다.

양팀은 각각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과 브랜드 나이트를 선발로 내세워 경기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치렀다.

찰리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탈삼진 3개를 속아냈고 나이트 역시 지난 시즌 위용을 드러내며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자들을 침묵하게 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정수성이 우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이택근의 2루 땅볼 때 득점하며 1회초 부터 앞서 나갔다. 5회초엔 이형범이 김민성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상대 선발 나이트에 묶였던 NC는 타선은 5회말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1사 후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군이 중견수 키를 넘는 좌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1점을 쫓아갔다. 분위기를 탄 NC는 6회말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차화준이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박상혁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NC 4번 이호준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 1사 2루에서 1점을 더 추가한 NC는 8회초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송신영은 유한준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NC는 8회말 3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마무리 김진성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변화구만을 노렸는데 계속 직구만 던지더라”면서 “팬들이 지켜보고 있어 땅볼도 치면 안될 것 같아 끝까지 변화구를 노렸더니 결국 안타로 연결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기뻐했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 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면서 “선수들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조급해하지 않았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또 “시범 경기는 시범 경기일 뿐”이라며 “첫 승에 대한 의미를 크게 둘 수 없다” 고 말했다. 김 감독 “경기를 할 수록 새로운 숙제가 생긴다” 며 “아직까지 이들의 공이 만족스럽지 않은 선수들을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C는 9일 첫 날 경기에선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1-6으로 패했다.

안타수 4대 9, 볼넷 5대 5를 기록했지만 에러를 3개를 범하고 그중 2번의 실책이 점수로 이어지면서 패배의 원인이 됐다.

김경문 감독은 “근래 경기 중에 실수 가장 많이 나왔는데 너무 선수들이 잘하려는 마음에 에러가 나온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에 더 많이 느꼈을 것 공식경기 들어가기 전까지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도 잘하려고 하다 에러가 났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게 용기를 주겠다”고 말했다. 주장 이호준도 “선수들이 잘하려는 마음이 많았고 많은 관중 속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잘 뭉치기만 하면 선수들이 하나가 되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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