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디자인 전공 청년들 함안9경 명소 활용 콘텐츠 개발
미술·디자인 전공 청년들 함안9경 명소 활용 콘텐츠 개발
  • 여선동
  • 승인 2024.09.0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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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함안9경 융합한 예술체험관광 위해 교육 플랫폼 제공
교육키트 등 관광기념품 판매·체험형 카페운영 소득 창출
문체부·관광공사, 주민사업체에 5년간 1억1000만원 지원
관광두레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이나 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분야를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해 편익을 주민, 지역과 함께 나누는 사업이다.

함안군은 지난 5월 공모에 참여해 7월 관광두레 가야지 주민사업체가 선정돼 지난 8월 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밀양시(설레임여행사, 장미길체험관광농원, 굴림당)와 함안군(가야지, 관광술래, 꽃초린두레 체험)이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인구소멸지역인 시·군 청년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민사업체에는 2028년까지 최장 5년간 1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교육과 컨설팅, 시험사업, 법률·세무 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지역 주민이 만드는 여행지 사업은 경영여건에 따라 성장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관광두레 사업을 진행할 때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활동 전문가를 통해 밀착해 돕는다.

함안군은 가야지와 관광술래, 꽃초린 두레사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청년들이 관광두레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또한 구성원 3분의 2 이상이 만 39세 이하인 청년들로 구성되고, 특히 인구감소지역이 전국 24개소로 전체 46%로 나타나 해당 지역주민들과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도전 활동을 만들어가는 핵심사업과 앞으로 추진과제를 살펴본다.

◇관광두레 가야지 조직과 사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으로 주민공동체 관광사업 경영을 지원하여 관광의 편익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사업에 향후 홍보플랫폼 구축과 홍보자료 제작 등 사업을 시작한다.

가야지(양명주, 오세미, 장수미 팀원)는 미술과 디자인분야를 전공한 미대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체험과 교육, 기념품, 함안9경 명소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함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고분군과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 K불꽃으로 알려진 무진정 낙화놀이의 감동과 스토리를 널리 알린다.

이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상품화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하는 로컬관광 주민사업체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요즘 트랜드에 맞춘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감성 콘텐츠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증대시키고, 함안과 연계한 콘텐츠개발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 증대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함안 9경 핵심 체험 서비스

함안9경(말이산고분군, 악양꽃길, 입곡군립공원, 무진정 및 낙화놀이, 연꽃테마파크와 아라홍련, 장춘사, 합강정과 반구정, 대평늪)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예술체험을 제공하여 체험자체가 지역의 문화와 가치 역사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관광으로 승화시켜 나간다.

이에 따른 사업 아이템으로 명화와 함안9경을 융합한 예술체험관광을 위해 교육 플랫폼제공 및 체험 상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육 및 체험 키트 제품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을 통해 기념품을 판매한다. 그리고 체험형 카페운영으로 휴식 공간을 넘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체험객 등 다양한 소비층이 카페방문 식음료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고흐(별이빛나는밤), 700년 역사를 지닌 고려시대의 아라홍련과 모네(수련),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놀이 함안낙화놀이와 젝슨플록(액션페인팅)을 지역 명소와 명화를 스토리텔링 예술(시각)체험으로 고객들의 감성을 충족하는 참여욕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양명주 가야지 대표.
양명주 가야지 대표.

 

“예술과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대표적 관광두레 상품으로”

양명주 가야지 대표 인터뷰

양명주 가야지 대표는 “가야지는 함안에 사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만든 모임이다”며 “체험관광 콘텐츠개발로 지역의 관광인프라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특히 함안만의 특색 있는 즐길거리 체험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함안 9경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 특화로 지역 체험관광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함안 관광산업의 네트워크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 프로젝트 구현과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 기회 제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함안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도농이 함께 발전하는 역동적인 지역이다. 이제부터 함안은 역사문화를 복원해 관광 부흥을 시작해야한다. 또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숙박 등이 부족한 현실에서는 특별한 콘텐츠도 없으며 단지 스쳐지나가는 곳에 불가하다. 이에 우리가 뭉쳐야 하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술활동과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로 지자체 정책의 궤를 함께해 대표적인 관광두레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면서도 “현재 함안 관광 환경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 먼저 만족도 저하로 방문자 유입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프로그램 부족으로 체류시간이 짧아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 꾸준한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상품개발로 소득창출은 물론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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