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학생들로 구성 ‘경운윈드오케스트라’ 각종 전국대회 잇단 대상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내동 경운초등학교 강당에는 행진곡 ‘마치 스카이 블루 드림(March Sky Blue Dream)’이 웅장하고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트럼펫의 화려한 팡파르와 클라넷, 색소폰이 만든 밝고 우아한 멜로디가 귓전을 울렸다.
김희정 지도 교사의 지휘 아래 태극기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은 김해 경운초 3∼6학년으로 구성된 관악부인 경운윈드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은 이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냈다.
연주 직전까지 서로 추석 계획 등을 물으며 여담을 즐기던 단원들이 연주가 시작되자 악보와 지휘 교사를 바라보며 집중한 결과다.
이 학교 관악부는 2009년 창단돼 2013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뒤 전국 규모 학생 오케스트라 대회에서 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2년간 2023년 대구 국제합주 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제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전체 대상을 받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는다.
올해는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제21회 춘천 전국관악경연대회 초등부 1위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2년 연속 초중고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경운윈드오케스트라에는 3∼6학년 학생 전체 360명 중 절반 가까운 134명(3학년 32명, 4학년 33명, 5학년 40명, 6학년 2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음악 영재나 음악 관련 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아니라 모두 평범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다수는 관악부에 들어오기 전까지 악기를 만져 본 적도 없었다.
평범한 초등생들이 고등학생이나 성인 취미반 이상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김희정 교사는 “주 2회 2시간씩 학년별, 악기별로 방과 후 학습 때 악기를 배우고, 토요일마다 3시간씩 합주하는 게 전부인데 학생들이 매우 잘 따라 준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만족하고, 악기 연주하는 기쁨을 알기 때문에 일취월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3학년 한 초등학생은 “언니, 오빠가 관악부 출신인데 같이 배우니깐 너무 재밌다”고 말했고, 5학년 학생은 “다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데 멋진 곡이 완성되니 신기하고 즐겁다”며 김 교사의 비결 아닌 비결을 뒷받침했다.
관악부는 피콜로, 플롯, 오보에, 호른, 트롬본 등 악기를 경남과 부산지역 음대 출신 강사에게 학년별로 배운다.
이 학교는 초등 관악부도 유명하지만, 2018년부터 경남도교육청 지역 거점 오케스트라 사업에 선정돼 지역의 14개 학교 14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음악을 배우며, 정기 연주회도 펼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트럼펫의 화려한 팡파르와 클라넷, 색소폰이 만든 밝고 우아한 멜로디가 귓전을 울렸다.
김희정 지도 교사의 지휘 아래 태극기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은 김해 경운초 3∼6학년으로 구성된 관악부인 경운윈드오케스트라 단원 70여명은 이처럼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냈다.
연주 직전까지 서로 추석 계획 등을 물으며 여담을 즐기던 단원들이 연주가 시작되자 악보와 지휘 교사를 바라보며 집중한 결과다.
이 학교 관악부는 2009년 창단돼 2013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뒤 전국 규모 학생 오케스트라 대회에서 대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2년간 2023년 대구 국제합주 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제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전체 대상을 받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는다.
올해는 제4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제21회 춘천 전국관악경연대회 초등부 1위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2년 연속 초중고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경운윈드오케스트라에는 3∼6학년 학생 전체 360명 중 절반 가까운 134명(3학년 32명, 4학년 33명, 5학년 40명, 6학년 2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음악 영재나 음악 관련 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아니라 모두 평범한 학생들로 구성됐다.
다수는 관악부에 들어오기 전까지 악기를 만져 본 적도 없었다.
평범한 초등생들이 고등학생이나 성인 취미반 이상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김희정 교사는 “주 2회 2시간씩 학년별, 악기별로 방과 후 학습 때 악기를 배우고, 토요일마다 3시간씩 합주하는 게 전부인데 학생들이 매우 잘 따라 준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만족하고, 악기 연주하는 기쁨을 알기 때문에 일취월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3학년 한 초등학생은 “언니, 오빠가 관악부 출신인데 같이 배우니깐 너무 재밌다”고 말했고, 5학년 학생은 “다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데 멋진 곡이 완성되니 신기하고 즐겁다”며 김 교사의 비결 아닌 비결을 뒷받침했다.
관악부는 피콜로, 플롯, 오보에, 호른, 트롬본 등 악기를 경남과 부산지역 음대 출신 강사에게 학년별로 배운다.
이 학교는 초등 관악부도 유명하지만, 2018년부터 경남도교육청 지역 거점 오케스트라 사업에 선정돼 지역의 14개 학교 14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음악을 배우며, 정기 연주회도 펼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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