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여고 최연진, 여자배구 드래프트 IBK기업은행 '픽'
선명여고 최연진, 여자배구 드래프트 IBK기업은행 '픽'
  • 정희성
  • 승인 2024.09.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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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여자 신인 드래프트…“구단에 감사…노력하는 선수 될 것”
초등학교 때 진주 이사·왕년 배구 스타 최천식 딸로 '배구인 2세'
진주 선명여고 최연진(178㎝·세터)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최연진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을 받았다.

장신 세터인 최연진은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상을, 7월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 중·고배구대회에서는 세터상을 받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연진은 최천식 인하대 배구부 감독 겸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의 딸이기도 하다.

반면 최연진과 함께 드래프트 신청을 한 선명여고 오나영(176㎝, 오프지트 히터·미들블로커), 이주빈(170㎝·리베로), 정소미(169㎝·리베로)는 아쉽게 이번에 선택을 받지 못했다.

최연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 반포초등학교에서 진주 수정초로 전학을 왔다. 이후 경해여중, 선명여고를 거쳐 이번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선명여고 김양수 감독은 “연진이는 운동 신경도 좋고, 성격도 좋다.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아 기쁘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프로에 간 선수보다는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프로에 가서도 열심히 해서 감독, 선배들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프로에서 잘 적용해서 훌륭한 세터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했다.

최연진은 “저를 뽑아준 기업은행 배구단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장신 세터 김다은(18·목포여상)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김다은은 세터임에도 키 178.2㎝, 체중 78.1㎏의 신체 조건을 앞세워 날개 공격수 못지않은 공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다은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46명의 참가자 가운데 19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지명돼 지난해(52.5%)보다 낮은 취업률(41.3%)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린 드래프트에서는 추첨기 결함과 주최 측 오판이 겹쳐 차질을 빚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행사를 마치고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서 죄송하다. 연맹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희성기자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을 받은 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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