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아들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1984년 연암공업전문대학으로 설립해 2016년 지금의 교명인 연암공과대학교로 변경했다.
연암공과대학교(이하 연암공과대)는 ‘기술이 나라를 세운다’라는 건학이념에 따라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공학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LG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취업 강점, 19년 연속 신입생 충원 100%
연암공과대의 저력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024학년도 기준 부산·경남 소재 사립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저출산과 그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모집 없이 거둔 성과라 더욱 알차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높은 취업률과 교육부 주관 주요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연암공과대의 졸업생 절반 이상은 국내 대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취업률 82.9%(2023년 12월 대학 정보공시 기준), 대기업취업률 58.6%(2023년 12월 대학 자체 집계 기준), 유지취업률 93.8%(2023년 12월 대학 정보공시 기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2021년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1유형) ‘A등급’ 획득 △2021년 LINC+사업 연차 평가 최고 등급 ‘매우우수’ △2022년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 사업(LINC3.0사업) 선정이라는 값진 결과를 끌어냈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246명이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이는 졸업생의 반 이상인 58.6%에 해당한다. 주요한 취업처로 단연 LG 계열사와 기타 대기업을 꼽을 수 있다.
LG 계열사로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 U+, 하이엠솔루텍, LG이노텍, LX하우시스, 비즈테크아이, 미디어로그 등이 있다.
LG 외 대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LIG넥스원, 삼성전자, GS EPS, 동서식품, 포스코, 에코프로비엠, 아이티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이다.
◇특화 취업 프로그램 ‘LG의 날’
연암공과대는 ‘LG-DAY’라는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LG 계열사 및 관계사가 참여하는 교내 채용설명회 행사로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하는 채용설명회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에 필요한 알찬 비결을 전달해 주는 진로 상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재학생들은 LG-DAY 행사를 통해 LG 계열사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살피면서 자신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LG-DAY에 그동안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하이엠솔루텍, 하이프라자 등 14개 사가 참여했다.
행사가 열리면 계열사별 인사 담당자가 연암공과대를 찾아 최신 채용 정보와 직무 내용, 필요 역량, 입사 준비 사항 등을 제공했다.
연암공과대 관계자는 “LG-DAY 외에도 산업체 인사 초청 특강, 채용설명회 등 더 많은 기업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계열사 연계한 AI 교육, 융복합 과정
기술을 중시하는 연암공과대는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학과에 AI 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해 일정 수준의 학점을 취득한 학생은 LG의 AI 연구원과 연암공과대가 공동으로 그 능력을 인증해 주고 있다.
1984년 개교 당시부터 LG 계열사를 비롯한 뛰어난 기업들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재는 △스마트팩토리SW반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운영반 △LGES배터리반(캐나다, 폴란드) △하이엠솔루텍반 △LG전자서비스반 △LG전자스마트파크반 △반도체반 △화공트랙반 등 산학 융복합 주문식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산학 융복합 주문식 교육 과정은 IT·기계·SW학과 교육 과정과는 별도로 산업체가 직접 교육 과정 개발과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며,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운영 규모가 탄력적으로 조정이 되기도 하는데 현재는 졸업생의 반 이상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학생생활관 지원
연암공과대는 인성교육과 팀워크 교육을 최우선시 한다. 재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AI 해커톤 대회, 인성 UP 캠프, 대기업 인성 검사, 팀워크 훈련, 지역사회 기여·공헌 활동,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강화하고 있다.
또한 한국장학재단 내 다양한 장학 사업에 빠짐없이 참여해 많은 학생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교외장학금 유치에도 적극 나서 다수의 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재학생의 51.7%(재학생 1217명 기준)가 학생생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총 4개 건물이며 여학생 1동, 남학생 3동에 총 629명의 수용이 가능하며 우선선발(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보훈대상자 등)을 제외하고 신입생(원거리 우선), 재학생과 복학생(직전 학기 성적, 상·벌점 등) 순으로 뽑는다.
◇신입생 97% 수시모집에서 선발
2025학년도 신입생은 정원 내 모집 정원 기준 총 445명을 모집하며 그중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97%인 433명을 모집한다.
세부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고 전형 290명, 특성화고 전형 121명, 추천자 전형 11명, 특기자 전형 9명, 고른기회 전형 2명이다. 추천자 전형을 제외하고 학생생활기록부 80%와 면접 20%를 적용한다.
올해는 △면접 위주로 선발하는 학교장 추천자 전형 △특성화고 전형 자격증 가산점 제도(전기전자공학과,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스마트기계공학과) △문·이과 구분 없는 교차지원 허용 △면접 일자·시간·대면·비대면 본인 선택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