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진주지회장 보조금 ‘횡령’
대한노인회 진주지회장 보조금 ‘횡령’
  • 정웅교
  • 승인 2024.09.0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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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비 등 580여만원 개인통장 입금
시, 환수 조치…업무추진비도 확인 중
경남도연합회 13일 감사 진행할 예정
대한노인회 진주지회장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부정하게 사용된 보조금을 환수 조치했으며,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는 감사 후 적법한 절차에 맞게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2일 대한노인회 진주지회(이하 진주지회),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진주지회장인 A씨는 지난 2022년 임원 활동비 집행 과정에서 진주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130여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시의 지적과 진주지회의 특별감사를 통해 발견됐다.

또한, 2022년 경로당 지도방문활동비를 개인통장으로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매년 600만원을 경로당 활성화 등을 위한 지도 방문 활동비로 지급했지만, A지회장은 지도 방문 활동비를 집행하지 않다가, 9개월에 걸쳐 매달 50만원씩 총 450만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업무추진비 사용에 있어서도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A지회장은 15개월에 걸쳐 매월 90만원씩 총 1350만원을 개인통장으로 입금시킬 것을 진주지회 직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가 보조금 형태로 업무추진비를 지급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한 후 A지회장이 빼돌린 보조금 580여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업무추진비는 A지회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영수증 등을 확인한 후 부적절하게 사용된 부분이 있으면 환수조치 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A지회장이 대부분 잘못한 점을 시인한 후 환수조치를 마쳤다. 환수조치 과정에서 A지회장에게 앞으로 이런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도 했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 경남도연합회는 A지회장의 횡령 문제를 두고 오는 13일 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감사를 통해 추가 문제점이 있는지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경남도연합회는 감사를 마친 후 문제가 발견되면 상벌위원회를 통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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