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창원특례시 여성공감 생활아이디어 경연
[시상식]창원특례시 여성공감 생활아이디어 경연
  • 이은수
  • 승인 2024.09.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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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발명작품, 상품화 기대감 높여
단체사진.
창원특례시 여성공감 생활아이디어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공감 아이디어대회는 일회성이 아닌 진행형 행사로 시민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창원특례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학생때 대회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생활속 불편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결과, 이번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특히 대상작으로 선정된 ‘실리콘 힙카라’는 육아를 하는 엄마의 고민을 담은 흔적이 고스란히 생활아이디어로 제안된 경우다. ‘실리콘 힙카라’는 현재 상품화해도 큰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발명 작품으로 특허출원과 상품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여성친화도시 창원’에 앞장…‘가족 친화행사’ 자리매김

경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창원특례시가 후원하는 ‘2024 창원특례시 여성공감생활 아이디어 경연대회’ 시상식이 지난 31일 경남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창원 여성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원리 및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실현해 내는 실직적인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연대회는 1차대회 서류합격작를 대상으로 한 2차 공개발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도 했다.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특허 등록지원을 위해 변리사를 초청해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는 △찾아가는 발명교실 운영 △생활 속의 발명이야기 강의 △디지털 블루투스를 제작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구직희망여성과 경력단절여성을 지원하는 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한일여고 등 관내 고등학교를 방문, 발명교실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부모들이 학생의 손을 잡고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발명교실이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친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생활 속 고민·반짝이는 고교생 아이디어 등 7건 수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실리콘 힙카라’를 비롯해 고등학생이 제안한 스마트 프레시체커까지 번뜩이는 발명 아이디어 7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박시은(실리콘 힙카라) △최우수상= 김은희(이지바르미)·윤민지(스마트 프레시체커) △우수상(일반부)= 양미진(녹색저금통)·제경은(돌돌침대시트) △우수상(고등부)= 김지원(세 가지의 색을 더하다! 3색 수정테이프)·이은홍(All in One Brush)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상과 최우수상 발표도 관심을 모았다.

대상을 수상한 박시은씨는 10개월된 딸을 육아하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주부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발표해 기대를 모았다. 최우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희씨는 간단하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염색도구를 제안해 이목을 끌었다. 한일여고 윤민지(최우수상) 학생은 기후위기시대, 음식물 낭비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혁신을 토대로 스마트 음식 신선도 감지기(스마트 프레시체커)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음식물 낭비를 감소시키는 한편, 환경을 보존하고 경제적 비용 절감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서호관 창원시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여성공감 생활아이디어 경연대회는 경력단절 여성뿐만 아니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여성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있는 대표적인 여성친화형 프로그램”이라며 “창원여성들의 아이디어 발굴 및 창의적 사고로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이 구현된 상품화 및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사평]박근제 심사위원장(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엄마의 고민담은 생활아이디어, 상품화해도 손색없어”

 

박근제 심사위원장.
박근제 심사위원장.

2024년도 창원특례시 여성공감 생활아이디어 경연대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창원특례시 여성들이 참여했다. 10대에서 6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아이디어로 생활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기발한 생활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다양한 참가자들의 특성만큼 제안된 생활아이디어의 내용도 다양했다.

특히 이번 대상작으로 선정된 ‘실리콘 힙카라’는 육아를 하는 엄마의 고민을 담은 흔적이 고스란히 생활아이디어로 제안됐다. ‘실리콘 힙카라’는 현재 상품화해도 큰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발명 작품으로 특허출원과 상품화에 큰 기대를 해본다.

생활속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보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보려는 노력은 참가자 개인에게 값진 경험이었을 것이다. 발명은 개인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넘어 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더 의미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과 반대로 참가자들은 ‘여성공감 생활아이디어 경연에 참여한 발걸음으로 더 나은 세상을 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대회 참가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문제점과 불편한 점을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지고 발명에 매진하면 좋겠다.

[대상 인터뷰] ‘실리콘 힙카라’ 박시은씨

“아기들의 배변 후 세정 시 옷 젖는 불편 해소”

사랑하는 딸과 함께.

“아기 배변시에 유아 비데를 사용하는데, 비데를 쓰고 나면 상의가 젖어서 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박시은씨는 “남편이 육아경험을 살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도전해 보라고 적극 응원해 주었다”며 “아기도 엄마도 행복하고 편리한 세상을 꿈꾸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쳐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가 배경= 2015년 학생 때 1회 대회에 참가 했었다. 당시 경험을 토대로 육아를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아기들의 배변 후 엉덩이 씻을 때 옷이 젖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었다.

○아이디어 특징=아기들의 배변 후 엉덩이 세정시 옷이 젖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백금촉매 실리콘을 사용해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실리콘 소재의 특성상 가볍고 잘 접히기 때문에 보관과 휴대가 쉽고,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쉬운 제품으로 제작해 편리하다.

○에피소드는= 3D모델 프린팅을 사용해 보다 정교하고 세련되게 제작하고 싶었지만 익숙하지 않았다. 프로토(시제품 제작) 타입 제작시 아이디어구상을 했던 것과 동일하게 제작하는데 기술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수작업으로 일일이 하다보니 아이디어 구현이 어려웠다. 옆에서 남편이 창원시에도 좋고, 직접 육아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격려해줘 많은 힘이 됐다.

○보람 및 수상소감= 실제로 시제품을 아기한테 착용해보니 더운 여름날 수고를 덜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저의 사소한 불편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육아용품이 많이 발명돼 아기도 엄마도 행복한 편리한 세상을 꿈꾼다. 내년에는 더 큰 아이디어로 한국 여성아이디어 대통령상 등 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정리=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찾아가는 발명교실.
찾아가는 발명교실.
수상작 아이디어.
수상작 아이디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일여고 금융정보학과 윤민지 학생 발표 모습.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희(가운데)씨·윤민지(우측) 학생과 하창오 경남일보 이사.
하창오 경남일보 이사가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일여고 윤민지 학생이 ‘스마트 프레시체커’ 발표를 하고 있다.
31일 경남교총 2층 회의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희씨가 셀프염색도구 ‘이지바르미’를 발표하고 있다.
최우수작 아이디어 발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시은씨가 ‘실리콘 힙카라’ 발표를 하고 있다.
박근제 심사위원장이 31일 경남교총 2층 회의실에서 심사평을 하고 있다.
‘2024 창원특례시 여성공감생활 아이디어 경연대회’ 수상작.
‘2024 창원특례시 여성공감생활 아이디어 경연대회’ 수상작.
찾아가는 발명교실.
찾아가는 발명교실(한일여고).
 
찾아가는 발명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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