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신세대 청년농업인 확보 위한 귀농정책 혁신의 3대 요소
[경일춘추]신세대 청년농업인 확보 위한 귀농정책 혁신의 3대 요소
  • 경남일보
  • 승인 2024.08.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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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영 청농대학 유튜버·귀농귀촌 강사
우재영 청농대학 유튜버·귀농귀촌 강사

 

인류 역사를 현대인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35만년 전부터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인류는 무려 34만년간 수렵과 채집을 하며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며 생존을 유지했다.

인류는 충분한 먹거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 메스포타미아 등 4대문명 발상지 등에서 불과 1만년 전에야 농업을 시작하며 국가가 설립되고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문화라는 언어가 경작(耕作)을 뜻하는 라틴어 ‘쿨투라’(Cultura)에서 파생한 것은 농업생산이 문화의 시작이었음을 증명해 준다.

1·2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급성장한 세계 경제는 1인당 식량소비를 큰 폭으로 증가시켰고 농업은 더 빠르게 식량생산을 확보해 나가야 하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농업생산량이 현재 전 세계 인류를 지탱할 수 있도록 2차 농업혁명의 성공을 이끈 3대 핵심요인은 바로 화학비료 발명, 농기계의 발전, 농축산물의 품종개량이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세계 3대 식량작물은 쌀·밀·옥수수인데 BC 9000년부터 농산물로 재배됐으나 20세기에 와서야 유전공학 등 첨단농업 기술 덕에 생산량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농업인들의 평균 연령은 68세로 높아졌고 청년 농업인 비중은 크게 줄어 1%에 불과하다. 식량안보와 미래농식품산업을 선도할 청년농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청년들의 귀농정착을 확대하기 위한 3대 요인은 청년귀농인 주택단지보급, 스마트팜 보급, 적절한 농가소득 보장이다. 함양군의 사례와 같이 청년들이 안심하고 농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육아·문화 등 커뮤니티 시설 등 ‘청년보금자리마을’ 설치를 확대해야한다. 두 번째는 자금력이 부족한 신세대 청년농들에게 국가와 지자체는 임대형 ‘농업스타트업단지’를 건립하고, 저가로 임대해 주는 ‘선임대 후매도’ 방식의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 선진사례인 거창군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청년들이 진입장벽이 없이 시설농업 경영노하우를 습득하고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는 지자체와 농협 등 지역사회는 청년들에게 수출 등 다양한 판로개척 및 마케팅지원을 통해 적절한 소득을 보장해 줘야한다. 이런 3요소가 확보된다면 시너지가 창출돼 신세대 청년들의 농촌유입 확대로 농업인력구조가 개선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성장발전의 토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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