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차질없는 추진을
[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차질없는 추진을
  • 경남일보
  • 승인 2024.08.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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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설왕설래가 많았던 서부경남 공공병원(진주의료원)의 구체적 로드맵이 드러났다. 경남도는 789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6년에 착공, 2028년에 개원하는 300병상 규모의 진주의료원 개원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진주시 정촌면 국가항공산업단지 내에 18개 진료 과목, 8개 전문센터를 갖춘다는 것이다. 이에 감염 대응 격리병실과 호스피스병동, 분만실을 별도로 갖춰 의료취약 부분을 보완해 공공병원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민선 8기 주요 도정 과제 중 하나인 공공의료 체제의 강화는 이밖에 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의료취약지대와 취약계층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창원에는 기존 의료원에 100병실을 늘이는 외에 경상국립대병원 내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을 신설해 의료취약계층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쇄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고 개선해 발전적으로 개편해야 함에도 폐쇄라는 강수로 있는 시설을 없애는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것이다. 오랜 기간 찬반 논의가 계속돼왔고 설왕설래로 여론이 분열되는 부작용은 이번 조치로 쐐기를 박게 됐고 다시는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도 얻게 돼 퍽 다행스런 결정이 아닐 수 없다.

진주의료원의 개원은 민선 8기의 주요 도정 과제로 뽑히면서 가시화됐고 마침내 위치와 규모, 구체적 개원 일정이 잡히면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쉽잖은 결정을 내린 박완수 도정에 우선 감사를 표한다. 이제는 차질없는 추진으로 이의 개원을 학수고대하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일이다. 최근 지역의 공공의료시설들이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미리 대비하고 나설 일이다. 진주의료원은 다시는 실패해선 안될 숙명적 당위성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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