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해야
[사설]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8.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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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 되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올해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닷가에 출몰하는 해파리는 크게 두 종류다. 국내 해역에서 발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와 중국 등지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이다. 서해안 등지서 발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는 크기가 20~30㎝로 비교적 작고 독성도 약한편이다. 유입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2m정도로 크로 독성도 강해 쏘이면 붓고 열이나며 근육마비나 호흡곤란 쇼크 증상이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도내 해역에서 올 여름 발생한 해파리 쏘임사고는 벌서 200건을 훌쩍 넘고 있다. 주로 거제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거제 망치해수욕장이 64건으로 가장 많고 와현모래숲, 흥남해수욕장 43건,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14건, 옥계해수욕장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2900여건(지난 4일 기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해파리 탓에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지난해 1㏊(1만㎡)당 0.3개체에서 올해 108개체로 급증했다. 가로·세로 10m당 1마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측정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해파리 창궐이 가속화되면서 현재 경남을 비롯한 충남·전북·전남지역에 보름달물해파리주의보, 경남·제주·전남·부산·울산·경북·강원지역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확대 발령한 상태다.

해양수산부와 지자체는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노무라입깃해파리 수매 사업을 벌이는 등 해파리 개체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어민과 피서객 피해에 대처하고 있지만, 올해 그 수가 워낙 급증한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다에 들어갈 경우 가급적 피부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물놀이 복장 착용이 중요하다.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얼음찜질 같은 즉각적인 조치와 함께 심할 경우 신속히 119에 신고하는게 바람직하다. 건강하고 즐거운 피서를 위해서는 해파리 정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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