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수온·적조 사전 대비만이 피해 최소화 할 수 있다
[사설]고수온·적조 사전 대비만이 피해 최소화 할 수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8.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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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은 연일 낮 최고기온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다. 폭염으로 남해안 해역도 심상찮다. 지난 7월 24일 오후 2시부로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현재 도내 해역의 표층 수온은 19~25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통영 산양읍 앞바다 수온은 수심 2m 깊이에서 26도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바다의 수온이 28도 이상일 경우 고수온이라고 하고, 고수온 특보는 예비특보, 주의보, 경보 순으로 발표된다.

이대로면 경남 해역에는 곧 바다 수온이 28도를 넘어설 것이 예상된다. 고수온·적조 발생이 우려된다. 고수온·적조는 우럭 등 남해안 양식어장 물고기들을 집단 폐사시키는 등 엄청난 피해를 준다. 남해안 양식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박완수 지사가 지난달 31일 남해안 해역을 직접 방문, 고수온·적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고수온이 우려되는 기간 동안 수온변화를 수시로 관찰해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어장을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적절한 조치다.

경남도는 고수온 대응장비 보급, 고수온 취약 어류 면역증강제 지원, 고수온·적조 관계기관 대책 회의, 양식어가 현장 점검 등 선제 조치를 한 상태다. 앞으로도 수온변화를 주시하고 고수온·적조 주의보 발생 시 상황실 가동, 어장 예찰, 개별 양식어가 방문 등 양식장 관리 현장 지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나 도내 양식업자들의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으로 해수 온도가 30도까지 상승하는 고수온 현상이 매년 발생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2012년 처음 고수온 현상이 발생했다. 이후 해마다 고수온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양식 어류가 집단 폐사하는 크고 작은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500만 마리의 양식 어류가 떼죽음을 해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지금도 잘 대응하고 있는 줄 안다. 그렇지만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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