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조기 승인하라”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조기 승인하라”
  • 배창일
  • 승인 2024.06.2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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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포마을 추진위 호소문 발표
소득기반 없어 인구감소 지속
“사업의견 달라도 타협점 찾아
남부면민 희망의 불씨 살려야”
거제시 남부관광단지 탑포마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거제시 남부면 노자산 일대에 추진 중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조기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26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1500명 남부면민 모두는 거제시장과 경남도지사에게 애끓는 마음으로 호소한다”며 “이 사업이 조속히 착공돼 꺼져가는 남부면민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부면민의 절망의 한숨소리에 귀 기울여 주고, 두 손 모아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남부면은 거제의 동남쪽에 위치해 고산준령의 험한 산세로 접근이 어려웠던 오지 중의 오지로, 옛날부터 거제의 중심에서 벗어난 변방으로 대대로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왔다”며 “오늘날에는 지역의 슬림화가 심화돼 학교, 병원, 시장, 기초편의시설, 교통 인프라 등 각종 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상대적인 박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더구나 기본적으로 지역을 지탱할 수 있는 소득기반조차 없어 2000년도 2200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1490명으로 줄었다”면서 “65세 인구가 50%에 육박하는 지역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나고 자란 고향이 속절없이 사라질 때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그야말로 하늘이 준 기회이며, 조상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을 지키고 이어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면민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가 지켜온 산야가 무분별하게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것이 최소한의 훼손과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조성되기를 바라고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부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면서 “그렇다면 같이 만나서 서로의 의견에 대해 논의를 하고 타협점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제발 한번만이라도 남부면을 방문해 남부면민의 목소리를 들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남부관광단지 사업은 거제시 관광사업 역사에도 길이 남겨질 사업이며, 후대에 물려 줄 자산으로, 천만 관광객 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대대로 물려오는 빈곤과 가난, 변방에의 서러움을 이겨내는 기회가 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추진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미래 생존권이 걸린 남부관광단지 사업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며 “그 누구도 미래의 꿈을 짓밟을 권리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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