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복합스포츠시설 계획대로 추진하라”
“김해복합스포츠시설 계획대로 추진하라”
  • 박준언
  • 승인 2024.06.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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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축구장 5면·파크골프장 등 조성
김정호 의원 시 계획 변경 비판
김해 진례면에 조성 중인 ‘김해복합스포츠레저타운’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타운 내에 들어설 전지훈련용 축구장 5면 등의 건립계획을 백지화하고, 2014년 국토부 승인대로 추진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복합스포츠시설 조성계획은 진례면 송정리 6개 마을 등 약 367만㎡ 면적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도시개발과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인공제회가 사업자로 선정돼 2005년부터 총 1조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진행 중이다.

당초 체육시설 계획은 축구장 3면, 야구장 1면, 테니스장 9면, 족구장 6면, 배드민턴장 2면, 게이트볼장 2면, 풋살장 1면, 그라운드골프장 1면 등 8개 종목의 생활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체육시설 계획을 전면 수정해 전지훈련용 축구장 5개와 축구센터, 파크골프장 27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호(김해을·민) 국회의원은 2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는) 2010년 국토부가 실시계획 인가한 당초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외지 축구팀 전지훈련용 축구장 5면과 축구센터, 파크골프장 27홀을 건립하려는 일방적 시설계획변경을 즉각 중단하고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해복합스포츠시설사업계획을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었다고 마음대로 8개 종목단체, 김해시체육회와 사전협의도 없이 국토부 변경승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당초 계획을 일방적으로 변경하고 심지어 국토부 승인절차를 거쳐 확정 고시됐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것을 보고 시민들께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전지훈련을 올 수 있는 축구팀은 초·중·고·대학 등을 합해도 많지 않고, 전지훈련 시즌도 한정적이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시가 전지훈련팀 유치로 발생하는 경제 유발효과를 조사한 서류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는 당초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각 종목단체가 원하는 대로 시설을 건립해주겠다며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종목단체가 제출한 요구는 대략 1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 재정형편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기약 없는 약속으로 생활체육인들을 희망고문하지 말고 김해복합스포츠시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 때와는 시대 상황이 변했고, 특히 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많다”며 “축구장과 축구센터 등은 축구 마케팅을 통해 김해시를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해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진례면 등 지역주민 수십 명이 몰려와 김 의원의 주장에 항의하기도 했다.

박준언기자

 
김정호 국회의원이 24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례면에 조성 중인 ‘김해복합스포츠레저타운’을 당초 계획대로 조성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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