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풍 피해 복구 총력 기울여야
[사설]태풍 피해 복구 총력 기울여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9.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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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힘으로 자연재해를 막기는 어렵다. 하지만 철저히 대비 한다면 그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긴 교훈이다. 지난 6일 경남과 부산 울산 경주 포항일대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인명피해와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예고된 초강력 태풍이라 대비를 하느라 했지만 일부에서의 참사는 막지 못했다. 반면 이전의 태풍피해를 반면교사로 철저한 대비책을 세운 경남도내에서는 예상 보다 적은 피해가 발생했다.

힌남노의 내습으로 전국에서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도 상당해 주택 8300여 채와 상가 3000채 가량이 침수 또는 파손됐고, 5131.5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집계됐다. 침수 2442.5㏊, 도복(작물 쓰러짐) 1402.7㏊, 낙과(과일 떨어짐) 1286.3㏊로 각각 파악됐다. 도로와 방파제 등 시설물 피해까지 더하면 태풍 피해는 더 깊을 것이다. 경남도내서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농경지 침수와 낙과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다. 특히 수확의 기쁨을 나눌 추석을 코앞에 두고 농경지 피해와 낙과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친 농업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도내서는 농작물 862.4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복이나 침수피해가 가장 많았고, 수확기를 앞둔 배, 사과 등의 낙과피해가 다음으로 많았다. 수산분야의 피해도 적지 않아 도내 태풍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태풍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터진 자연재해여서 상실감이 더욱 큰 만큼 도와 시군, 농협에서는 추석연휴에도 비상근무체제를 갖추어 발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 농어촌은 가뜩이나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 정부에서 예비비 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니 수해현장에 하루 빨리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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