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새로운 지방정부 출범 기대
[사설]새로운 지방정부 출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2.06.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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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1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이후 84일, 새 정부 출범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보니 대선의 연장전 성격을 띠면서 집권 초반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꼽혀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거정국으로 국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피로도를 높였지만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 되면서 순조롭게 선거를 마쳤다.

경남은 도내 948개 투표소에서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18명, 도의원 64명(지역 58명, 비례 6명), 기초의원 270명(지역 234명, 비례 36명), 창원의창 국회의원 1명 등 총 355명을 새롭게 뽑았다. 제8기 지방정부의 진용이 새롭게 구축된 것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추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할 소중한 책무를 주권자로터 부여 받았다.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도 인수위원회를 설치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지방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선 8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산적한 현안들도 한둘 아니다. 팬데믹 이후 급습한 물가인상과 경기침체로 민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완벽에 가까운 대책을 마련해서 즉각 추진해야 한다. 경남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사천에 들어설 항공우주청 설립을 비롯한 새 정부의 경남지역 국정과제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경남도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선거과정을 통해 드러난 민심의 향배를 제대로 읽고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당선자는 먼저 낙선자에 위로를 보내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 치열했던 갈등의 골을 허물어야 한다.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지방의원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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