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RST, 글로벌 철도車 제작사 향해 달린다
성신RST, 글로벌 철도車 제작사 향해 달린다
  • 여선동
  • 승인 2022.04.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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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술 접목해 특수열차 생산...유럽 진출 위한 인증 자격 취득
독자 브랜드로 해외 개척 나서...“세계 최고 경쟁력 확보할 것”
철도차량 제작사 성신RST는 특수차량 중심의 주력상품 생산에 자체적 기술개발을 접목해 국내외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립 32주년을 맞은 성신RST는 함안군에 본사를 두고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철도 차량제작 인증기준IRIS(ISO/TS 22163)자격을 취득하고, 시설현대화와 스마트 시스템 구축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터모달 화물 시스템, 가변대차 연결장치, 전기 구동형 여객차량, 궤도검측차, 고속대차, 2단 적재화차, 하이브리드 모터카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열차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충전식 전기열차를 개발해 해운대 관광열차에 적용했다.

철도차량은 융복체로 차량안에서 통신수단을 비롯해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이러한 최첨단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간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 필수다.

성신RST의 방침은 기업의 경쟁력은 기술이다. 세계대륙 진출을 위해 한국철도연구원과 함께 궤간가변대차 위탁연구개발에 참여해 궤간가변대차를 만드는데 성공을 했다. 또한 정부 교통체계효율화사업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철도물류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철도차량 기술개발을 국책과제와 연계해 자체 자금으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철도차량은 전량이 주문생산 방식으로 진행돼 오랜 경륜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는 각 나라마다 운영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철도차량 제작 판매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성신은 전 직원이 합심해 독자 브랜드로 해외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끈질긴 노력에 힘입어 2005년 대만철도청 수주에 이어 탄자니아, 콩고, 가봉, 사우디,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의 물고를 열었다. 2020 방글라데시에 여객열차 150량을 수주하고 2020년 9월 탄자니아 59대 열차와 지난해 6월 22대의 열차를 연이어 계약하는 쾌거를 거두어 앞으로 수출 1억불 목표 달성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국내외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해외 수주와 수출을 위해 해외 출장에 많은 시간소요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수입부품 공급 지연과 물류 수송 적기 납품 지연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인력조달과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현장에는 노동력이 절대 부족한 실정에 이중고로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

박계출 대표는 “글로벌 강소기업의 위상을 확보하고, 5개년 계획으로 2025년 중견기업으로 도전, 성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노동집약형 철도차량의 특성상 제작과정에 스마트화가 절실한 실정에 시설현대화와 생산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사업 부분에 역점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도차량 제작사로 거듭나는 것이 도전과제다”고 덧붙였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올 4월 성신창립 32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박계출 대표가 함안 본사 생산라인 현장에서 열차의 핵심인 조형장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
성신 RST 박계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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