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투표는 나의 권리 위임하는 대표 뽑는 절차
[사설]투표는 나의 권리 위임하는 대표 뽑는 절차
  • 경남일보
  • 승인 2022.03.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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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다. 내일 아침이면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확인된다. 선거는 선택이고,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이다. 투표는 가장 적극적인 의사표시이기도 하다. 유권자들이 만사를 제치고 투표소로 가야 할 이유다.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꼼꼼히 살펴 지지 후보를 정하는 일은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투자이자 당연히 해야 할 예의이기도 하다. 기권이나 투표 불참도 강력한 표현 방법이라는 변명도 있지만 이는 참여를 기피 하는 핑계일 뿐이다.

투표는 비(非)민주, 반(反)민주라는 악성 바이러스를 몰아내고 민주주의 체제의 건강성을 유지해주는 면역 세포와 같다. 정권심판론과 야당심판론이 팽팽하나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면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정치인들은 반성할 줄 모르고 또다시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 정파와 지역, 세대 간 등 흑백논리를 떨쳐버리고 진정 우리의 5년 간 미래를 맡길만한 인물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투표해야 한다.

그간 지적된 네거티브와 막말에다 가족 의혹까지 무차별로 겨냥하는 등 더 기승을 부려 후보 진영 간 감정싸움으로 치닫기도 했다. 새 정부의 안정화까지 위협하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됐다. 조금이라도 나은 후보를 향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그것이 주권자의 으뜸 권리이자 책무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 차선이 없다면 조금이라도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민주주의는 투표를 통해 발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란 어려움이 있으나 국민의 목소리는 투표에서 나고 나의 권리를 위임하는 대표를 뽑는 절차이다. 소쿠리 투표 등 선관위가 보인 불법과 무능의 오만이었지만 사전투표율 36.93%처럼 유권자의 의무와 권리이다. 유권자들의 힘이 오늘 투표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될 수 있도록 모두 투표에 나서야 한다. 역사를 새로 세우는 작업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선거 참여 없이는 정치개혁을 절대 이뤄낼 수 없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민의를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정치를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내 소중한 한 표를 과연 누구를 선택할지 힘을 보여줘야 한다. 초박빙일수록 투표의 가치는 더 커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인 점을 감안, 빠짐없이 투표장을 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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