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차단으로 전기소비 확 줄었다
대기전력차단으로 전기소비 확 줄었다
  • 한용
  • 승인 2013.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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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부영e-그린6차 아파트, 전 가구에 멀티탭 설치
김해지역에서 획기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인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최근 들어 스마트TV 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제품이 확산되면서 대기전력에 대한 고민이 크다. TV 한 대에 셋톱박스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이 연결돼 플러그를 뽑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TV 허브화를 통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결합으로 전력효율화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이런 기반이 대중화되면서 가계마다 전기소비가 늘고 있다.

하지만 김해시 장유면 삼문리 부영e-그린6차 아파트는 327가구, 전 세대를 통틀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월 9일까지 입주가구 모두와 공용부분 포함, 총 400개의 대기전력차단 멀티탭을 설치한 것.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사용한 이 아파트 전체의 전기사용량과 전력량요금은 12만 2214Kw에 1323만 1683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쓴 13만 1771Kw보다 9557Kw나 적게 사용한 것이다. 이로써 한 가구당 평균 4300원쯤 전기요금이 줄었다.

특히 2010년 같은 기간 12만 6126Kw에서 2011년에는 12만 6349Kw로 증가하더니 2012년 13만 1771Kw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설치한 후 이처럼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전력소비량이 뚝 떨어진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 기후변화 주무관(6급)은 “부영e-그린6차 아파트는 기후변화대응 저탄소녹색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모범아파트”라며 “실제 지난 해 시가 추진한 녹색아파트 공모사업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또 “아파트 관리주체가 당시 받은 시상금으로 구입한 대기전력차단 멀티탭을 전 가구에 공급한 결과 놀라운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행정이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아파트의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맹기영(44)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우리 아파트가 지난해 최우수 녹색아파트로 선정된 것은 입주민들의 단결된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 종량제를 위한 정책 등에도 모범아파트의 위상에 걸맞게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유 젤미마을7단지 부영아파트
327가구 전 세대에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공급해 획기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젤미마을 7단지 부영e-그린 6차 아파트. 이 아파트 정문에는 지난해 김해시가 공모한 녹색아파트사업에 최우수상을 인증하는 동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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